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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 이베리아반도 넘어 유럽 전역으로

스페인 산타폴라와 업무협약, 내년 스페인 '첫 택견 전수관' 개관 목표
포르투갈·스페인 연속 공략, 지도자 20명·수련생 150명 배출

  • 웹출고시간2026.05.21 14:04:28
  • 최종수정2026.05.21 14:04:28
[충북일보] 대한민국 택견 종주도시 충주시가 유럽 심장부를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알리칸테현 산타폴라(Santa Pola)시와 택견 보급 및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6~17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서 유럽택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이어진 행보로, 충주시가 이베리아반도 전체를 택견의 유럽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협약식에는 산타폴라시의 오스카 발렌수엘라·엔카르니 라미레즈 시의원이 참석했고, 충주시에서는 강용식 문화체육관광국장과 한국택견협회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측은 택견 보급·활성화는 물론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충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내년에도 박종보 사범을 산타폴라시에 재파견해 현지 지도자 양성과 저변 확대를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도시는 내년 중 스페인 최초의 '택견 전수관' 개관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전수관이 문을 열 경우 스페인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택견을 확산시키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한국택견협회 스페인지부장 빅토르 바르셀로였다.

스페인 내 택견 최초 도입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은 그는 지난해 충주 세계택견대회를 계기로 택견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올해 4월 진행된 택견 세계화 사업(박종보·김국환 사범 지도)을 통해 알리칸테, 마드리드, 무르시아 등 스페인 주요 도시에서 현지 지도자 20명과 수련생 150명을 배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빅토르 지부장은 "스페인 최초의 택견 전수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많은 스페인 선수들이 충주 세계택견대회에 참가해 택견의 정신과 가치를 직접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시의 시선은 유럽을 넘어 중남미를 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타폴라시가 스페인을 넘어 유럽 전역에 택견을 전파하는 희망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중남미 지역까지 택견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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