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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범람에 독성가스까지…옥천·보은 실제 재난 방불케 한 안전훈련

옥천 금강 범람·보은 공장 화재 가정 실전형 통합훈련

  • 웹출고시간2026.05.20 14:53:01
  • 최종수정2026.05.20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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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20일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금강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옥천소방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금강 범람과 산사태 발생 상황을 가정해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일보] "시간당 160㎜ 폭우로 금강이 범람했다."

"공장에선 독성가스가 유출되고 화재까지 발생했다."

남부권 지자체들이 극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실전형 훈련에 나섰다. 집중호우와 산사태, 화학물질 유출 등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 속에서 주민 대피와 인명 구조, 응급복구까지 이어지며 긴박한 대응 훈련이 펼쳐졌다.

옥천군은 20일 동이면 적하리 금강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시간당 최대 160㎜ 집중호우로 금강 범람과 산사태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 시나리오에는 사상자 53명, 이재민 492명, 주택 227동 파손, 재산피해 155억 원 규모의 피해 상황도 포함됐다.

현장에서는 주민 대피와 고립자 구조, 시설 응급복구, 재난피해자지원센터 운영까지 재난 발생부터 수습 단계 전 과정이 실제 상황처럼 이어졌다.

특히 상황실 토론훈련과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한 통합 방식으로 진행돼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훈련에는 옥천소방서와 옥천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 대청호수난구조대,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주민 등 160여 명이 참여했다. 소방차와 굴착기, 드론 등 장비 30여 대도 투입됐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동시에 발생한 현장을 가정한 구조 활동과 응급복구 작업이 이어지며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옥천군은 훈련 전 사전 위험발굴 워크숍과 전문가 컨설팅도 실시했다. 또 국민체험단 5명이 훈련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주민 시각에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헌창 옥천군수 권한대행은 "기후위기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난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극한 재난 대응체계와 유관기관 협업 시스템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군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실전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보은군도 티이엠씨(TEMC)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과 화재, 인근 싱크홀 발생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공장 내 실린더 밸브에서 새어나온 디보란가스와 가연성 물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여기관들은 상황 전파와 초동 대응을 시작으로 주민 대피와 인명 구조, 화재 진압, 유해화학물질 차단, 응급복구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제 상황처럼 점검했다.

보은군 훈련에는 보은소방서와 보은경찰서, 육군 2201-3대대, 금강유역환경청, 충북소방본부 특수대응단 등 18개 기관·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보은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병행하며 현장 지휘체계와 통합지원본부 운영, 기관별 역할 분담, 주민 보호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돌발성 재난, 산업시설 사고 위험이 동시에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초기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업 체계 중요성도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변인순 보은군수 권한대행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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