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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일라이트, 이제 피부에 바르세요"…고기능 에센스 출시

한국세라믹기술원·대학·기업 협업 결실…피부장벽 개선 효과 확인

  • 웹출고시간2026.05.20 10:32:12
  • 최종수정2026.05.20 1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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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나노헬스케어 대표가 일라이트 화장품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의 대표 광물 자원인 '일라이트(Illite)'가 첨단 바이오·나노 기술과 만나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재탄생했다. 단순 광물 원료 수준을 넘어 피부장벽 개선 기능까지 확인되면서 K-뷰티 신소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화장품 책임판매 전문기업 나노헬스케어는 일라이트를 활용한 피부장벽 개선 스킨부스터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첫 상용화 제품인 '아토레(ATOLE) 에센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충북 지역 일라이트 자원과 연구 인프라를 결합한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을 중심으로 우석대학교 한의학과, 세명대학교 임상실험센터 등이 공동 참여했다.

핵심은 '초미립화 기술'이다. 나노헬스케어는 일라이트의 미네랄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볼밀(Ball Mill) 공법을 적용한 '2000메쉬 초미립화 일라이트' 기술을 개발했다. 입자를 극도로 미세화해 피부 흡수력을 높이고 독자 배합 기술을 접목해 피부장벽 개선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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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헬스케어가 개발한 일라이트 기반 피부장벽 개선 화장품 ‘아토레(ATOLE) 에센스’ 제품 모습. 이번 제품은 초미립화 일라이트와 천연 유래 성분을 결합한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편백잎과 창이자, 고삼, 구릿대, 쇠비름, 감초 등 한방 유래 천연 성분 6종도 더했다.

감초의 글리리진과 창이자의 잔토스트루마린 성분은 피부 염증 유발 물질 억제에 도움을 주고, 쇠비름에 함유된 천연 오메가-3 지방산은 자극받은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편백의 피톤치드와 고삼의 마트린 성분은 피부 유해균에 대한 항균 작용을 하고, 구릿대와 쇠비름은 피부 재생과 보습 기능 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특히 이번 제품은 안정성과 기능성 검증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제품에 사용된 일라이트와 천연 성분은 모두 국제 화장품 원료집(ICID)에 등재된 소재다. 나노헬스케어는 이들의 물리·화학적 안정성을 규명하고 고효율 미립화와 서방형 방출 시스템 기술까지 확보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된 실험쥐에 시제품을 도포한 결과 표피와 진피 두께 감소, 혈류량 증가, 염증 반응 억제 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손상된 피부 조직도 정상 조직에 가까운 형태로 회복되는 결과를 보였다.

세명대학교 임상실험센터가 실시한 인체 첩포 시험에서는 평균 피부 반응도 0.00을 기록하며 저자극 판정을 받았다.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한 셈이다.

이달 출시된 '아토레 에센스'는 일라이트의 물리적 보호막 기능과 천연 식물 유래 성분의 면역 조절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킨케어 제품이다.

나노헬스케어의 일라이트 화장품 개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일라이트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i.1 illite(아이원일라이트)'를 선보이며 비누와 샴푸바, 마스크팩, 보습크림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일라이트의 미네랄 성분과 항산화 기능을 접목한 친환경·기능성 화장품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일라이트 추출물과 비타민나무 추출물, 쇠비름 추출물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보습크림은 미백과 보습, 피부 탄력 개선 기능을 앞세워 일본 도쿄국제박람회와 오송국제화장품전시회 등에도 출품됐다.

이번 '아토레 에센스' 출시는 기존 생활형 화장품 수준을 넘어 피부장벽 개선 기능성 화장품 영역까지 기술력이 확장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동군은 국내 최대 규모 일라이트 매장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산업소재와 기능성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번처럼 첨단 바이오·뷰티 산업과 결합해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김정헌 나노헬스케어 대표는 "충북 영동의 지역 특화 자원인 일라이트를 고기능성 화장품 산업의 핵심 소재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소재 공급부터 임상, 완제품 제조까지 이어지는 지역 기반 뷰티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K-일라이트 경쟁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역 광물 자원이 첨단 뷰티산업으로 연결되면서 영동 일라이트 산업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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