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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미호종개, 미호강 중·하류서도 발견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2026 상반기 바이오블리츠 생태조사

  • 웹출고시간2026.05.19 15:27:24
  • 최종수정2026.05.19 17: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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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개최한 ‘2026 상반기 바이오블리츠(BioBlitz)’ 생태조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미호종개가 청주시 미호강 중·하류에서도 발견됐다.

19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호강 작천보 일대에서 진행된 '2026 상반기 바이오블리츠(BioBlitz)' 생태조사에서 미호종개 1마리가 발견됐다.

미호종개는 그동안 미호강 상류에서만 발견됐는데, 중·하류에서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현수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사무처장은 "미호종개 신종 발표 이후 이 지점에서 서식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수질이 양호하고 다양한 모래 환경이 형성돼 있어 추가 서식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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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개최한 ‘2026 상반기 바이오블리츠(BioBlitz)’ 생태조사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어 "흰수마자 서식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밀 조사와 보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25년부터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탐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생물탐사 활동인 바이오블리츠(BioBlitz) 방식으로 미호강 생태조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117종의 생물이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곤충류 12종, 포유류 5종, 양서파충류 2종, 식물 51종, 저서무척추생물류 12종, 조류 24종, 어류 11종이 기록됐다.

포유류 조사에서는 도심 인근 하천임에도 수달과 삵의 흔적이 확인됐다. 수달은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이며 삵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보호종이다.

조류 조사에서는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우점종으로 나타났고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기후변화 지표종인 검은머리직박구리 등 모두 24종 168개체가 기록됐다.

식물 조사에서는 이팝나무와 생태계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 등이 관찰됐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전문가 조사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이 구간에서 확인된 식물은 총 106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이 일대에서 서식했던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수염풍뎅이는 하천 내 나무 제거와 모래톱 정리 등의 영향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참가 시민들은 "미호강에 이렇게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줄 몰랐다", "하천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미호강은 단순한 도심 하천이 아니라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생태 공간"이라며 "국가습지나 생태경관지구 지정 등 체계적인 보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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