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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글로컬캠 연구팀, 차세대 유산균 발견

질염 원인균 잡고 장 건강까지 회복

  • 웹출고시간2026.05.19 15:46:23
  • 최종수정2026.05.19 15:46:23

건국대 의과대학 김주원 교수.

[충북일보]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과대학 연구팀이 여성 질 건강과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동시에 회복시키는 새로운 유산균주를 발견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교 의과대학 김주원 교수 연구팀은 여성 질염과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을 시스템 수준에서 개선하는 유산균주의 작용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미생물 생태학 학술지 'The ISME Journal'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가 함께 참여한 산학연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국내 유제품인 그릭 요거트에서 분리한 '락토바실러스 헬베티쿠스 20838(Lactobacillus helveticus 20838)' 균주가 질염 주요 원인균인 '가드네렐라 바기날리스(Gardnerella vaginalis)'에 대해 강력한 항균·항염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히 질 내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장-질 축(Gut-Vagina Axis)' 개념을 통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까지 동시에 회복시키며 전신 면역과 미생물 항상성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험 결과 해당 유산균을 경구 또는 질 내로 투여했을 때 원인균 증식이 크게 억제됐고, 염증 인자 발현 감소와 함께 손상된 상피 조직 회복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기존 항생제 치료의 한계로 꼽혀온 재발 위험과 유익균 감소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원 교수는 "특정 유산균주가 여성 질 건강과 장 건강을 어떻게 복합적으로 보호하는지를 심도 있게 규명한 연구"라며 "앞으로도 건강 수명 연장과 다양한 질환 개선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지속해 국제적인 연구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이 게재된 'The ISME Journal'은 생태학 분야 상위 2.5% 이내에 속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등재 저널에도 포함되며 연구의 학술적 가치와 국제적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김 교수는 최근 유산균 유래 대사체의 장수 효과 연구를 Nature Communications에,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생존율 예측 바이오마커 연구를 MedComm에 발표하는 등 장내 미생물과 건강 수명 분야 연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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