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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 유럽 심장부 흔들다

포르투갈서 150명 격돌 '세계화 가속'

  • 웹출고시간2026.05.19 16:05:17
  • 최종수정2026.05.19 16:05:17
[충북일보] 충주의 전통무예 택견이 유럽 무대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택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충주시의 '택견 세계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결실을 보고 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포르투갈 곤도마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유럽택견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포르투갈을 비롯해 폴란드·스페인 등 유럽 7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맞서기와 본때뵈기, 대걸이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올해 대회는 초등부와 청소년부를 새롭게 도입하고 국가대항 '대걸이 단체전'을 신설해 유럽 내 차세대 택견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주시 방문단은 대회에 앞서 15일 루이스 펠리페 아라우호 시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문화·체육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양 도시 간 협력 기반도 다졌다.

같은 날 열린 '루사다 택견전수관' 개관식 역시 이번 방문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루사다 전수관은 포르투갈 내 두 번째 택견 전수 거점으로, 향후 유럽 전역에 택견을 확산시키는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강용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지 보급 활동에 힘써온 파울루 페르디강 관장에게 충주시장 공로패와 택견 전수관 인증서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로써 충주시는 2024년 폴란드 그단스크, 2025년 포르투갈 곤도마르에 이어 유럽 내 세 번째 택견 전수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조세 바스콘셀레스 지부장은 "유아·청소년 대회를 새롭게 마련하며 유럽 내 택견 미래 세대 육성에 집중했다"며 "대회와 함께 '포르투갈택견협회' 창립까지 이뤄낸 만큼 앞으로도 택견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해외 홍보대사 운영과 지도자 파견 등 지속적인 국제 교류 노력이 유럽 현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1회 중남미(멕시코) 택견대회 역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한국택견협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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