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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가면 혜택이 쏟아진다…디지털 관광주민증 전국 1위 비결

와인터널·힐링센터 이용 폭발…리워드 결합한 '체류형 관광 전략' 통했다

  • 웹출고시간2026.05.19 10:46:17
  • 최종수정2026.05.19 1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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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영동 와인터널을 찾아 사진을 촬영하며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영동 와인터널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 건수 최다 관광지로 집계됐다.

[충북일보] "할인받고, 리워드도 챙기고, 와인까지 즐긴다."

영동군이 관광객들의 '실속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서 전국 44개 참여 지자체 가운데 이용 건수 1위를 기록하면서다. 단순 관광객 숫자가 아니라 실제 소비와 체류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지방 관광정책의 성공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동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7일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 건수는 총 1만3천133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2위인 단양군보다 2천883건 많다. 격차만 약 28%에 달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관광객이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에서 QR 기반 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숙박·관람·식음·체험·쇼핑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정부와 관광업계가 주목하는 '생활인구' 확대 전략의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영동군은 2024년 공모 선정 이후 숙박·카페·와이너리·관광지 등 34개 가맹점을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자체 추진 중인 '영동여행 리워드 사업'과 연계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관광주민증으로 현장 할인을 받고, 여행 이후에는 추가 리워드까지 제공하면서 관광객 체감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관광객 발길은 영동 대표 관광지에 집중됐다. 영동 와인터널 이용 건수는 6천5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6천28건으로 뒤를 이었다. 와인터널은 2천 원, 힐링센터는 3천 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일라이트 호텔 등 숙박시설과 지역 카페·음식점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잠깐 들렀다 가는 관광'이 아니라 지역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구조가 점차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영동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효과는 이미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발급 시작 두 달 만에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4만4천 명을 넘어 주민등록인구를 추월하기도 했다. 당시 군은 레인보우힐링센터와 와이너리, 호텔 등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활용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관광정책의 흐름이 '정주인구'에서 '생활인구'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영동군은 관광 혜택과 소비 구조를 연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행사성 관광이 아니라 숙박·식음·체험 소비를 지역 안에서 순환시키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정책팀 담당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전국 1위는 영동의 관광 콘텐츠와 실질적 혜택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상품과 연계해 다시 찾고 싶은 영동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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