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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 후보들 맞불 공약…황규철 "돌봄복지" vs 전상인 "관광개발"

황규철, 24시간 돌봄·노인일자리 확대…전상인, 장계호텔·역사문화벨트 제시

  • 웹출고시간2026.05.18 16:40:21
  • 최종수정2026.05.18 16: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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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규철 옥천군수 후보가 18일 옥천군청 기자실에서 ‘군민이 만족하는 믿음행정 옥천’을 주제로 복지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진경기자
[충북일보]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이후 옥천군수 선거전이 본격적인 정책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후보는 영유아 돌봄과 청년·노인·장애인 복지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고, 국민의힘 전상인 후보는 장계관광지 4성급 호텔과 역사문화벨트 조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 구상을 제시하며 맞불을 놨다.

황규철 후보는 18일 옥천군청 기자실에서 공약 관련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다섯 번째 공약인 '군민이 만족하는 믿음행정 옥천'을 발표했다.

핵심은 군민 체감형 복지 확대다. 황 후보는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옥천형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청년 취업·근속수당 100만원 확대 △옥천형 노인일자리 사업 △장애인 자립·돌봄 통합 SOC 구축 등을 약속했다.

특히 야간·시간 외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한 '24시간 어린이집'과 아이돌봄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맞벌이 가정과 돌봄 공백 문제를 군이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보건 분야 공약도 포함됐다. 황 후보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15~19세 청소년 전체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의 '장애인 자립·돌봄 통합 SOC 구축사업'을 통해 장애인 자립 지원과 가족 돌봄 부담을 동시에 해결하는 지역 거점 복지 플랫폼도 조성할 계획임을 전했다.

노인·청년 정책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황 후보는 정부형 노인일자리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군비 12억원 규모의 '옥천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수당과 근속수당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친화도시 지정 추진 계획도 공약에 담았다.

황 후보는 "행정은 군민 신뢰를 바탕으로 군민 삶 가까이에서 작동해야 한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와 믿음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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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가 지난 11일 옥천군청 기자실에서 도로망 확충과 청년 정착, 체류형 관광, 생활안전 강화 등을 담은 ‘옥천 생활 4대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 이진경기자
반면 국민의힘 전상인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합의한 '옥천 2대 공통공약'을 발표하며 관광·문화 인프라 확대를 핵심 승부수로 꺼내 들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장계관광지 4성급 호텔 공공개발 구상이다.

전 후보는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가 직접 참여하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안내면 장계관광지에 4성급 호텔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충북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은 뒤, 일정 기간 운영 후 옥천군에 자산을 이양하는 방식이다.

장계관광지는 1986년 관광지로 지정됐지만 수변구역 규제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돼 왔다. 민간 투자 유치도 무산되면서 사업 추진이 사실상 원점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전 후보 측은 장계관광지 호텔이 들어설 경우 보은 속리산과 영동 국악·와인 관광을 연결하는 남부권 체류형 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청호 친수공간과 출렁다리, 지역 상권을 연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전 후보는 "민자만 기다리다가는 또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도가 책임지고 짓고, 옥천이 운영해 군민 자산으로 돌리는 공공개발 모델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육영수 여사 생가 인근에 '옥천 역사인물 기록·전시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기록관에는 정지용 시인과 우암 송시열, 중봉 조헌, 독립운동가 김규흥, 언론인 송건호, 육영수 여사 등 옥천 출신 역사 인물들을 통합 조명하는 콘텐츠가 담긴다. 정지용 생가와 옥천향교, 육영수 생가를 잇는 '교동 역사문화축'을 구축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 후보는 "걸으면 관광이 되고, 앉으면 문화가 되는 옥천을 만들겠다"며 "남부권 관광벨트와 연계해 옥천을 머무는 관광도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 측은 지방선거 이후 충북도·충북개발공사와 공공개발 협약 및 3자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장계관광지 4성급 호텔은 2030년 상반기 개관, 역사인물 기록·전시관은 2029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황 후보가 '생활복지와 군민 체감 행정'을 앞세운 반면, 전 후보는 '관광·문화 인프라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핵심 축으로 제시하면서 옥천의 미래 방향을 둘러싼 정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특별취재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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