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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450명 이미 현장으로, 영동군 200개 농가에 배치

공공형 계절근로 3년 연속 선정…올해 총 708명 투입 예정

  • 웹출고시간2026.05.18 10:34:12
  • 최종수정2026.05.18 1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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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포도밭에서 농작업을 하고 있다. 영동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708명을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450여 명을 200개 농가에 배치했다.

ⓒ 영동군
[충북일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영동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거 투입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사실상 농번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동군은 18일 베트남 까마우성 출신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지역 농가에 배치돼 과수 작업과 농작업 보조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2023년 베트남 박리에우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안정적인 해외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후 베트남 지방행정구역 개편으로 박리에우성과 까마우성이 통합되자 지난해 12월 까마우성과 협약을 다시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영동군의 해외 지방정부와 연계한 계절근로자 도입은 2022년 필리핀 두마게티시를 시작으로 올해 5년째다. 군은 이번 협약 확대를 통해 보다 다양한 인력풀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수급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동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공모에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되며 사업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사업 운영은 황간농협이 맡는다. 황간농협은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 30명(남성 10명·여성 20명)을 직접 관리하며 지역 농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입국 당일에는 근로 수칙과 임금체계, 인권 보호, 안전사고·마약 예방 교육 등이 진행됐고 환영식도 함께 열렸다. 군은 장갑과 수건 같은 작업물품과 연고·밴드·파스 등 의료방역용품, 쿨링조끼·쿨토시 등 폭염 대응 물품도 전달하며 근로자들의 현장 적응을 지원했다.

박동헌 황간농협 조합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인력난을 겪는 영세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영동군이 도입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가형 282명, 공공형 30명, 다문화가정 초청 396명 등 모두 708명 규모다. 지난해 462명보다 246명 늘어난 것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농가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450여 명이 입국해 200개 농가에 배치됐으며, 군은 영농 일정에 맞춰 추가 인력도 순차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농업인력지원팀 관계자는 "농가의 인력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근로자 숙소 개선과 상해보험 가입, 통역 상담창구 운영 등 체류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며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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