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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 2년 연속 포르투갈 개최로 '유럽 무예 콘텐츠' 입지 굳혀

유럽 7개국 170명 맞붙은 국제대회, 현지 학교·대학 누비며 씨앗
전수관 2호관 개관까지, 택견 세계화 '결실의 계절'

  • 웹출고시간2026.05.17 14:30:19
  • 최종수정2026.05.17 14:30:19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택견 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에서 시작된 전통무예 택견이 유럽 대륙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단순한 시범 공연이나 일회성 교류를 넘어, 현지 교육기관과의 협력, 전수관 확대, 국제대회 정례화라는 세 박자가 맞아떨어지며 택견의 유럽 현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는 16~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곤도마르 실내체육관에서 '제3회 유럽택견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유럽 7개국에서 17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택견 특유의 유연하고 역동적인 기술을 겨뤘다.

이번 대회의 성공 뒤에는 치밀한 사전 교육이 있었다.

박종보 사범은 대회를 앞두고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포르투갈 포르투현에 직접 머물며 곤도마르 시니어대학교(USG)와 방과후활동센터(ATL) 등을 돌며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택견의 기본 동작인 '본때뵈기'를 직접 지도했다.

교실에서 배운 동작이 대회장에서 빛을 발했다.

현지 밀착 교육이 단순한 체험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대회 참가와 관중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인프라 확충 소식도 들려왔다.

한국택견협회 포르투갈 지부 소속 파울루 관장이 운영하는 '긴나지우 루사다' 체육관이 포르투갈 제2 택견전수관 개관을 준비 중이며, 이번 대회 청소년부에만 10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성과를 냈다.

전수관 하나가 대회 출전 선수 10명을 길러낸 셈이다.

조세 지부장도 공립학교와 대학교를 순회하며 택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회 참가를 홍보하는 등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탰다.

조세 지부장은 "택견은 한국인의 지혜와 상생·단합 정신이 담긴 전통무예"라며 "현지 교육기관과의 협력이 대회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르투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택견이 유럽 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전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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