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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호고, 홀몸 어르신에 미니 자서전 선물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인생의 무게 배워"

  • 웹출고시간2026.05.14 15:48:09
  • 최종수정2026.05.14 15:48:09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14일 청주 운호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미니 자서전' 제작에 참여한 홀몸노인들이 학생들과 함께 소중한 한 컷을 남기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운호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홀몸노인들을 위한 '미니 자서전'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 28명은 미니 자서전 제작을 위해 14일 홀몸노인 20명을 학교로 초청했다.

미니 자서전은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준비한 선물이다. 학생들은 지난 3년간 △편지가 담긴 필사집 제작 △음원·방한용품 제작 △향기 테라피 △세대공감 동행 프로그램 △마음잇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홀몸노인들과 교감해 왔다.

홀몸노인들은 이날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생들과 교정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꽃바구니를 만들며 유년 시절 이야기부터 삶의 지혜가 담긴 조언까지 진솔한 인생 여정을 들려줬다.

운호고는 이날의 기록을 바탕으로 미니 자서전과 현장의 감동이 담긴 영상·노래 녹화본을 제작해 참여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상혁 학생은 "어르신의 삶을 직접 받아 적으며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인생의 무게를 느꼈다"며 "저희가 드린 선물보다 더 큰 가르침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덕종 교장은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하며 단순한 봉사를 넘어 세대 간 공감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자서전 제작이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위로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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