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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봉명동 가스폭발 한 달… 복구는 '현재 진행 중'

피해 628건 중 69% 복구 완료

  • 웹출고시간2026.05.13 17:38:17
  • 최종수정2026.05.13 17:38:28
[충북일보] 지난 4월13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을 뒤흔든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피해 복구와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이번 사고로 접수된 피해 건수는 모두 628건이다.

이 가운데 중복 신고를 제외한 피해 신고는 397건이며, 현재까지 277건(69.77%)의 복구가 완료됐다.

나머지 120건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피해가 가장 많았다.

총 238건의 아파트 피해 중 147건이 복구됐고, 주택은 118건 중 97건, 상가는 41건 중 33건이 복구를 마쳤다.

이 밖에 차량과 부속 시설 피해도 36건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모두 17명으로 파악됐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폭발사고 발생 한 달째를 맞은 13일 오전, 폭발 여파로 피해를 입은 인근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 설치 등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세대는 여전히 천막으로 임시 복구된 상태여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폭발 충격으로 깨진 유리 파편 등에 다친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전원 퇴원한 상태다.

이번 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도 발생했다.

사고 직후 발생한 이재민은 총 41가구 85명이다.

이들은 임시대피소나 친인척 집 등에 머물다가 순차적으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중 이재민 1가구 1명에 대해 임시주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11일 식당 업주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전날 LP가스 저장탱크의 주밸브를 잠그지 않은 채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고 당시 가스누출경보차단기 전원이 꺼져 있었던 점과 관련해, 전날 업주의 민원을 받고 현장을 점검했던 시공업체 대표 B씨 역시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조리기구 추가 설치를 위해 연결해 둔 가스 배관이 막음 처리되지 않아 가스가 누출됐고, 전기 스파크와 만나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상태다.

이처럼 관계 당국이 피해 복구와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 주민들은 한달이 지났지만 일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며 여전히 불안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자택 창문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는 한 주민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큰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란다"며 "복구는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는 "아직 내부 공사를 마치지 못해 다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영업 중단이 길어지면서 생활비 부담까지 겹치고 있어서 하루빨리 보상과 복구 절차가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13일 새벽 4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식당에서 LP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일대 주민 17명이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다쳤다. 또 주변 아파트·상가 등의 유리창과 차량 등이 파손돼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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