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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본궤도'…포스코이앤씨와 건설공사 계약

  • 웹출고시간2026.05.12 17:44:27
  • 최종수정2026.05.12 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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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 충북도
[충북일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모가 네 차례 유찰되며 다소 지연된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방사광가속기 구축 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간 이뤄졌다.

과기부는 "시공사의 안전관리 성과지표 평가를 도입하고 현장 밀착형 안전 대책을 계약 조건에 명문화하는 등 시공사 책임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기반시설은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31만㎡ 부지에 조성된다. 저장링동과 가속기 터널, 빔라인 등 연면적 6만9천㎡ 규모의 시설이 들어선다.

방사광가속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초정밀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험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동 5~400나노미터(㎚)와 온도 25도에 편차 0.1도 수준의 엄격한 환경 조건을 유지하도록 시공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과기부와 KBSI,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 대형 연구시설 구축 사업이다.

오는 2029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조1천643억 원을 투입해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부지 54만㎡ 규모로 조성한다. 가속기 1기와 빔라인 10기가 구축된다.

정부는 가속기 장비와 연구시설 구축을 담당한다. 지자체는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등을 지원해 국가 전략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완성하기로 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 구조를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최첨단 대형 연구시설이다.

가속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신약, 첨단소재 등 국가 전략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초정밀 연구시설이기 때문이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포항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로 4세대 보유국이 되는 셈이다.

이 가속기를 활용한 산업클러스터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른바 'K-싱크로트론 밸리' 조성이다.

현재 도는 지난 1월 말 K-싱크로트론 밸리 융합지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연구와 비즈니스, 주거가 어우러진 선순환적 혁신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도는 오는 7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출된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나설 계획이다.

K-싱크로트론 밸리는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199만5천937㎡) 일원에 42만8천㎡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8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완공은 방사광가속기 구축된 뒤 1년이 지난 후인 2030년이다.

밸리는 싱크로메디텍 콤플렉스와 글로벌 양자 하이브리딩 클러스터,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사이언스 빌리지로 꾸며진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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