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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영동' 8천 가구 넘었다…영동군, '1인 가구 등록제' 첫 도입

60대 이상 비중 절반 육박…운동·공예·나들이 프로그램 연계 추진

  • 웹출고시간2026.05.11 11:10:22
  • 최종수정2026.05.11 11:10:22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영동군가족센터가 지역 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필라테스 배우기’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오는 6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월요일 운영되며, 요가·폼롤러 필라테스·생활 스트레칭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영동군
[충북일보] 혼자 사는 주민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영동군이 지역 내 1인 가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1인 가구 등록제'를 처음 도입했다. 단순 실태조사를 넘어 생활·정서 지원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영동군가족센터는 연말까지 지역 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등록제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영동군 거주자 또는 관내 직장에 다니는 만 19세 이상 64세 미만 주민이다. 다만 타 지역 거주 출퇴근자나 외지 통학생 등은 제외된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실제 KOSIS 국가통계포털 '2024 성 및 연령별 1인 가구 현황'에 따르면 영동군의 1인 가구는 총 8천397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60~64세가 1천118가구, 65~69세가 1천119가구로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 고령층도 3천 가구를 넘었다.

반면 20~34세 청년층 1인 가구는 865가구 수준이었다. 영동의 1인 가구 증가가 단순 청년 독립 현상을 넘어 고령화와 사별, 돌봄 공백 등 지역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동군가족센터는 이번 등록제를 통해 지역 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하고 관계망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센터는 운동 프로그램과 공예 체험, 나들이 프로그램 등을 검토 중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별도 신규 예산사업이라기보다 기존 가족센터 프로그램 가운데 1인 가구 대상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은 네이버폼을 통해 가능하며 담당자 확인과 서류 제출 절차를 거쳐 최종 등록된다.

등록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등록을 완료한 선착순 50명에게는 멀티쿠커를 기념품으로 지급하고, 향후 운영되는 각종 1인 가구 프로그램 참여 시 우선권도 부여한다.

센터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보다 촘촘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운동이나 공예, 나들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관계 형성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이번 등록제를 계기로 단순 통계 수준에 머물렀던 1인 가구 현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생활·정서·관계망 지원까지 연계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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