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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현역 단체장 본선행 "누가 생환할까"…'여소야대' 구도 변화에 영향

  • 웹출고시간2026.05.07 17:41:12
  • 최종수정2026.05.07 17:41:11
[충북일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현직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절반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충주시장과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공천 탈락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한 현역들이 본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몇 명이 다시 살아 돌아올지 주목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단체장 12명 중 10명이 재선 이상에 도전한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새 인물을 뽑지만 나머지는 현직들이 수성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재영 증평군수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송인헌 괴산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가 각각 가처분 신청과 재심을 통해 기사회생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병옥 군수는 유일한 3선 고지에 도전한다.

4년 전 치러진 8회 지방선거에서 충북 단체장 12명 가운데 5명이 당내 경쟁에서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은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당시 3연임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한 이시종 전 충북지사와 불출마를 선언한 영동군수를 제외하면 5명만 예선전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직이 강세를 보였다. 어느 때보다 여야 각 정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현역이 조기 등판하며 예선전부터 '올인'한 것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앞선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은 고작 3명만 살아오는 데 성공했다. 3선 고지를 밟은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과 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 재선에 성공한 조병옥 음성군수다.

지역 정가는 이번에는 몇 명이 본선에서 승리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역의 생환이 충북 정치 지형 변화와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도는 '여소야대' 형국이다. 광역·기초단체장 12명 중 민주당 소속은 4명이다. 충북지사를 포함해 나머지 8명은 국민의힘이다.

이런 상황서 여야를 떠나 현역이 본선에서 선전할 경우 정치 지형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현역과 대결에서 승리하면 '여대야소'로 재편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지선에서 승리해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중앙과 지방 간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다.

국민의힘은 현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행정과 입법을 장악한 정부를 지방 권력으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현역 단체장들의 본선 무대 성적표에 따라 민주당 바람대로 '여대야소'로 바뀌거나 국민의힘이 지방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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