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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끌어올린 '코스피 7천' 시대 열려

삼전·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반도체·외국인 집중 매수 영향
6천피 달성 거래일 기준 47일만

  • 웹출고시간2026.05.06 17:32:24
  • 최종수정2026.05.06 17:32:2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7천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충북일보] 반도체주가 끌어올린 코스피가 6일 '7천'선을 넘어서며 파죽지세로 치솟았다.

미국·이란 전쟁 불안정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개인이 연초 이후 꾸준한 매수세로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증시를 떠받쳤고, 외국인이 최근 돌아오면서 코스피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p(6.45%) 오른 7천384.56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첫 7천 선을 돌파했다.

일일 상승폭은 지난 3월 5일 490.36p 상승한 이후 두 번째로 크다.

지수는 개장부터 전장보다 156.02p 오른 7천93.01로 출발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중 한대 7천426.60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7천400을 터치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급등하며 한때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약 한 달만에 발동되기도 했다.

이번 7천 선 돌파는 지난 2월 25일 장중 6천 선을 넘긴 지 47거래일 만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천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3천90억 원, 5천7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집중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이었다. 해당 종목에서만 3조9천102억 원을 집중 순매수 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14.41% 증가한 2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0.64% 오른 160만1천 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는 11.60% 오른 108만9천 원에 마감했다.

현대차(2.60%)와 LG에너지솔루션(0.85%)도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시총은 6천57조6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 6천조 원을 넘어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각각 1천555조 원·1천141조 원으로 코스피 시총의 약 44.5%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p(0.29%) 내린 1천210.17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장보다 6.03%오른 22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는 16만2천800원으로 4.49% 올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인플레이션,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잡음 등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런 우려는 단기적인 조정 재료이고 상승 추세를 훼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AI 투자가 이란 사태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고 에이전트 AI의 등장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AI 투자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며 "시클리컬(경기 순환) 산업 비중이 큰 한국 증시에서 P/E(주가수익비율)는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7.6배는 매우 낮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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