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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있다" 무소속 후보, 충북 기초단체장 선거 '도전장'

  • 웹출고시간2026.05.06 17:27:25
  • 최종수정2026.05.06 17:44:24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대결로 굳어지던 충북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에 변화가 생겼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이미 마쳤거나 출마로 마음을 정한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이들 후보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거대 양당 후보의 강세 속에 얼마만큼 선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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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수 출마를 선언한 윤동섭 후보

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단양군 출신인 윤동섭씨는 이날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양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씨는 서울 동양공고와 광운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산업 및 기술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실무형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교통 관광, 건강·소득, 농업 등 분야별 5대 혁명을 공약으로 내놓으며 단양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씨는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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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수연시의원 페이스북 캡처
송수연 제천시의원은 무소속으로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국민의힘 공천 과정 등을 비판하며 탈당했다.

그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존 정당 구조와 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내놓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송 의원은 7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현구 전 청주시청 공무원

앞서 한현구 전 청주시청 공무원도 무소속으로 청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예비후보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청주 율량사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충북의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는 무소속 후보의 잇따른 등판으로 양당 대결 구도가 3파전으로 재편되고 있다.

4년 전 치러진 8회 지방선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각 12명의 후보를 냈지만 군소정당은 단 한 명의 후보도 내지 못했다.

오히려 무소속 후보가 7명에 달했다. 당내 공천 과정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일부 지역에서 결과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다.

이번 9회 지방선거에는 같은 이유는 아니지만 여야 후보가 확정된 후 무소속 출마 후보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4개, 정의당이 1개 선거에서 단체장 후보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 정가는 무소속 후보들이 본선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아니면 찻잔 속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정당 후보보다 인지도, 조직력 등에서 열세인 만큼 이들이 선전하는 것이 그 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여덟 차례 치러진 충북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단체장에 당선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무소속 후보가 차별화된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끌어내 다자구도 속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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