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6.7℃
  • 맑음강릉 20.7℃
  • 구름많음서울 19.3℃
  • 맑음충주 18.4℃
  • 맑음서산 14.1℃
  • 맑음청주 20.6℃
  • 맑음대전 18.7℃
  • 맑음추풍령 18.0℃
  • 맑음대구 21.6℃
  • 맑음울산 16.1℃
  • 맑음광주 18.3℃
  • 맑음부산 17.1℃
  • 맑음고창 14.0℃
  • 맑음홍성(예) 17.1℃
  • 맑음제주 16.6℃
  • 맑음고산 15.7℃
  • 구름많음강화 14.5℃
  • 맑음제천 16.0℃
  • 맑음보은 17.8℃
  • 구름많음천안 17.0℃
  • 맑음보령 13.0℃
  • 맑음부여 17.2℃
  • 맑음금산 18.2℃
  • 맑음강진군 17.2℃
  • 맑음경주시 17.8℃
  • 맑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6.04.29 19:02:02
  • 최종수정2026.04.29 19:25:41
[충북일보] 5월 1일 노동절이 63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제자리를 찾았다. 모든 근로자가 쉬는 날로 지정됐다. 특수 근로자들의 휴무도 보장됐다. 지난달 3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노동절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휴일이다. 예전엔 달랐다. 매년 5월 1일이면 반복되던 낯선 풍경이 있었다. 은행과 기업은 문을 닫는다. 직원들도 출근하지 않는다. 그런데 공무원은 출근하고 학생은 등교한다. 같은 날을 두고 누군가는 휴일이고, 누군가는 평일이었다. 한 마디로 모순된 구조였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노동절을 온전히 기념하지 못했다.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민간 부문만 유급휴일이었다. 공무원과 교사 등은 제외됐다. 제도의 불균형이 이어져 왔다. 노동절이 '모두의 날'이 아닌 '일부의 휴일'이었다. 올해부터 그 모순과 차이가 해소된다. 정부가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공공과 민간의 차이를 없앴다.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다. 노동절의 법정 공휴일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그저 하루를 더 쉰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노동의 가치를 사회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다. 공무원과 교사 등 공공부문까지 포함함으로써 노동의 개념을 확대했다. 노동을 특정 집단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물론 공휴일 확대에 따른 생산성 저하나 행정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구조가 비정상이었다.

노동절은 메이데이로 불린다. 전 세계 노동자의 권익과 복리를 증진하고 연대와 단결을 빛내기 위한 기념일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1886년 5월 1일을 기려 휴일로 제정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8시간 노동을 지키기 위해 일으킨 대규모 파업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1958년 대한노총 창립일인 3월 10일을 대신 노동절이라 불렀다. 그러던 중 1963년 근로자의 날로 명칭을 바꿔 법률을 제정했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들의 법정 휴일로 지켜왔다. 1994년 이름을 노동절로 고치고 5월 1일을 유급휴일로 삼아왔다. 그러나 현실에서 노동절에 쉬는 근로자나 유급휴일로 대우받는 근로자들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공무원·교사·관공서 무기계약직과 각종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감시·단속적 근로자를 포함한 농림, 축산, 수산업 종사자 등은 아예 적용제외 대상이었다. 가까이 있는 영세중소기업이나 마트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르바이트생은 말할 것도 없고 화물, 건설, 택배, 보험 등 특수고용근로자들은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 휴일근로에 따른 가산금도 지급되지 않고, 보상 휴가도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모두가 같은 날 쉬고, 같은 의미를 공유하는 노동절이 됐다. 근로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 선진국의 궤도로 진입이다. 늦었지만 비로소 노동절다운 노동절이 됐다. 노동절은 이름 그대로 노동의 가치를 기리는 날이다. 근로자로서 권리와 존엄성을 기념하는 날이다. 중요한 건 이런 취지를 살리고 이어나가는 일이다. 단순한 휴일 추가에 머무르면 의미 없다.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사회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공공기관과 교육 현장도 형식적 휴무를 넘어서야 한다. 노동 존중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