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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선거 고교·대학 동문 대결 관심…민주 신용한 vs 국힘 김영환

  • 웹출고시간2026.04.27 17:35:17
  • 최종수정2026.04.29 14:18:47
[충북일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차기 도백(道伯) 자리를 놓고 대결할 여야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에 현역인 김영환 지사가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본경선에서 윤갑근 변호사를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앞서 본선 무대에 진출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충북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선후배 동문 대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김 지사와 신 부위원장은 청주고와 연세대 동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괴산이 고향인 김 지사는 1973년 청주고를 나왔다. 연세대 치대(1988년), 연세대 경제대학원 경제학과(2001년)를 졸업했다.

청주와 통합된 옛 청원 출생인 신 부위원장은 김 지사보다 14년 늦은 1987년 청주고를 졸업했다.

이어 연세대 경영학과(1995년), 연세대 법과대학 법학과(1997년), 연세대 법학대학원 법학과(1999년)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지만 이들의 나이 차가 크다 보니 학교를 다닐 때 접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치에 입문한 뒤 잠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지사는 2016년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그 뒤 당명을 바꾼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신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2015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지내며 이름이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정치활동을 이어갔으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가 있는 바른미래당으로 옮겨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후 두 후보의 정치 행보는 엇갈렸다. 김 지사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지내는 등 국민의힘 친윤 인사로 분류됐고 같은 해 7월 충북지사에 당선됐다.

반면 신 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잠시 활동했으나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대표 때 민주당으로 영입됐다.

이번 지선에서 두 후보는 모두 '사법리스크'를 안고 선거를 치른다. 김 지사는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신 부위원장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선거캠프 관계자 소유 업체를 통해 자신의 수행원 급여를 대납하도록 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두 후보의 정치 행보가 비슷한 점도 있지만 확연히 다른 점도 드러난다"며 "이런 부분들이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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