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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대 1 경쟁률, 58개 극단 몰린 '옥천연극제'…올해 작품 공모

전국 극단 대상 16개 작품 선정…자연 속 '연극산책' 무대 확대

  • 웹출고시간2026.04.27 10:35:07
  • 최종수정2026.04.27 10: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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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옥천전국연극제에서 참가 극단이 작품 ‘옥천여관’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지난해 연극제는 전국 58개 극단이 참여해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일보] 전국 극단이 한정된 무대를 두고 경쟁에 들어간다. 지난해 11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옥천전국연극제가 올해 작품 공모를 시작하면서, '선택받는 무대'를 향한 치열한 접수가 예고된다.

옥천군은 10월 개최 예정인 '제3회 옥천전국연극제'를 앞두고 5월 1일부터 29일까지 공연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 공연예술단체와 개인으로, 최근 1년 이내 활동 실적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연극제의 키워드는 '연극산책'이다. 자연과 문학 공간이 어우러진 옥천을 무대로 삼아 관객과 예술가가 함께 이동하며 호흡하는 공연 형식을 지향한다. 기존 실내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공간을 확장하는 실험적 시도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공모는 2인극(소형극)과 인형극 두 분야로 진행된다. 정극뿐 아니라 마임, 오브제극, 마술, 가면극 등 장르 제한을 최소화해 실험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본다. 공연은 옥천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생활체육관 특설무대, 인형극장 등 실내외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질 예정이다.

선정 규모는 총 16개 작품이다. 소형극 8개 팀, 인형극 8개 팀을 선발해 작품당 최대 350만 원(소형극), 200만 원(인형극)의 참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다양한 공간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작품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한편, 옥천전국연극제는 짧은 기간 안에 지역 대표 공연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옥천전국연극제에는 16개 극단이 참여했다. 전국 58개 극단이 지원해 11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관람객은 약 6천 명으로 첫 회(3천 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올해는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단순 홍보대사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배우와 가수가 직접 콘텐츠 제작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파트너'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배우 김학철과 노현희, 가수 신성이 참여해 지역 명소를 체험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연극제 기간에는 배우 훈련 프로그램과 공연 무대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다.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극교실과 마스터클래스도 함께 운영된다.

문화예술팀 담당자는 "올해는 '연극산책'이라는 테마를 통해 관객과 더 가까이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참여해 옥천이 연극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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