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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몰개, 충주 대표예술단체 선정

'파랑'으로 전통 타악의 새로운 울림 선보인다

  • 웹출고시간2026.04.22 13:33:11
  • 최종수정2026.04.22 13:33:11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사물놀이 몰개 공연 포스터.

ⓒ 몰개
[충북일보] 전통 타악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주목받아 온 사물놀이 몰개가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충주시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되며, 기념 공연 'Sound Project 파랑(波浪)'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0일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오후 2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낮 공연은 문화소외계층과 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무료 진행되며, 저녁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전석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작품 '파랑(波浪)'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공연을 넘어, 소리가 공간 속에서 파동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통 타악의 호흡과 순환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빛과 영상, 안개, 움직임이 결합된 공감각적 무대를 통해 관객을 하나의 '소리의 흐름' 속으로 이끈다.

특히 무대는 에너지가 흐르고 교차하는 '파동의 장'으로 설계됐다.

회색 바닥 위 교차 구조의 덧마루와 중앙의 빈 공간은 소리와 움직임이 응축되는 중심축 역할을 하며, 드라이아이스와 영상 연출은 무대를 바다와 하늘, 나아가 우주적 공간으로 확장시킨다.

공연은 '휴', '심해', 'Rain & Waves', '열둘의 물결', 'Through', 'Storm Surge' 등 6개 장으로 구성되며, 전통 타악과 기타 연주의 결합을 통해 인간 내면의 흐름과 삶의 파동을 표현한다.

특히 삼단장구, 천심고 등 자체 개발 악기를 활용해 독창적인 사운드를 구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1991년 창단된 사물놀이 몰개는 30여 년간 전통 타악의 동시대적 확장을 이끌어 온 전문 예술단체로, 이번 선정은 작품성과 단체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총연출을 맡은 이영광 대표는 "이번 작품은 전통 타악이 지닌 원초적 에너지가 현대 공간과 감각 속에서 어떻게 살아날 수 있는지를 탐구한 결과물"이라며 "관객이 공연을 이해하기보다 하나의 흐름과 상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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