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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 스페인서 택견 보급 확대…유럽 진출 본격화

알리칸테·무르시아·마드리드 순회 교육
170명 택견인 양성, 전수관 설립도 추진

  • 웹출고시간2026.04.22 09:48:17
  • 최종수정2026.04.22 09:48:16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택견협회 관계자가 스페인에세 택견을 지도하고 있다.

[충북일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택견이 스페인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에서 공동 추진하는 택견 세계화 프로젝트가 올해 남유럽으로 무대를 넓히며 본격적인 확산에 나섰다.

한국택견협회 박종보 상근지도자와 김국환 택견 홍보대사는 10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현지에서 택견 지도자 및 수련생 양성을 위한 순회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멕시코 보급과 필리핀 아테네오 마닐라대학교 과목 개설에 이어, 이번엔 유럽의 심장부를 직접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16회 세계택견대회에 참가했던 빅토르 피사로 바르셀로 스페인 태권도지부장 등 현지 관계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성사됐다.

지도진은 알리칸테를 시작으로 무르시아, 마드리드 등 3개 도시를 돌며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알리칸테 소재 '빅토르 태권도 클럽'에서 일반인 40명 교육을 마쳤고, 카틀랄 태권도 클럽에서는 학생 60명에게 택견을 전수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현지 지도자 20명과 일반인·장애인 수련생 150명 등 총 170여 명의 택견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스페인 산타폴라시와 무예·문화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택견전수관 설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현지의 반응은 뜨겁다.

빅토르 피사로 바르셀로 회장은 "품밟기와 활갯짓 등 택견 특유의 유연한 동작은 태권도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스페인 택견 보급을 위해 전수관 설립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일정을 마친 지도진은 다음 달 16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서 열리는 '제2회 유럽택견대회'와 특별 세미나 준비를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택견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전 인류가 함께 향유해야 할 무예"라며 "충주시와 함께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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