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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민·농축협 조합장 2만여 명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 개최

  • 웹출고시간2026.04.21 16:45:57
  • 최종수정2026.04.21 16:45:56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전국 농축협조합장 및 농민들이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충북일보] 전국 농축협 조합장과 농민 2만여 명이 21일 오후 1시 여의도에서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장과 농민들은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해 △농협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관치 감독 즉각 중단 △법적 안정성 해치는 독소조항 폐기 △자회사 지도 ․ 감독권 존치로 협동조합 정체성 수호 △비효율적 감사 기구 신설안 철회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변경 시도 중단 등 다섯가지 요구사항을 결의문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이번 결의대회 배경으로 최근 실시된 전국 조합장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1%는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에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농식품부 직접 감독권 확대(96.8%) △외부 감사기구 설치(96.4%)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반대 의견을 보였다.

정부의 감독 권한 확대 등 농협 개혁방향이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현장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결의대회 에서는 전국 주요 농업인 단체들도 참여해 연대 성명을 발표했다.

박경식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의 농민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국회 앞에 모인 것은 농협의 자율성 상실이 곧 농업의 위기로 직결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이번 농협법 개정은 개혁이 아닌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속도전식 입법이 아닌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를 통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농민과 함께 설계된 개혁만이 농협을 살릴 수 있으며, 농협의 주인은 정부가 아닌 조합원"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현장에서 낭독한 결의문을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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