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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수 직접 뛴다…김학철·노현희·신성, 옥천연극제 '파트너'로

홍보대사 대신 '아티스트 파트너' 도입…기획·콘텐츠·현장까지 참여형 축제 전환

  • 웹출고시간2026.04.21 15:12:15
  • 최종수정2026.04.21 15:25:22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옥천전국연극제에서 거리 인형극 공연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어우러진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충북일보]이름만 걸고 끝나는 홍보는 없다. 배우와 가수가 직접 뛰며 콘텐츠를 만들고 무대에 선다. 옥천군이 전국연극제 홍보 방식을 바꾸며 축제의 구조 자체를 손질하고 나섰다.

옥천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3회 옥천전국연극제의 '아티스트 파트너'로 배우 김학철, 노현희와 가수 신성을 선정하고, 30일 군청에서 위촉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역할'이다. 기존 홍보대사가 이름을 알리는 데 그쳤다면, 아티스트 파트너는 기획과 콘텐츠 제작, 현장 프로그램까지 함께하는 실질적 참여자다. 문화예술팀 담당자는 "홍보대사라는 개념이 형식에 머무르는 한계를 넘기 위해, 지역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전는했다"고 설명했다.

선정 기준도 실용성을 고려했다. 김학철과 노현희는 오랜 연극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적임자로, 신성은 야외 공연과 대중성을 보완할 카드로 합류했다. 연극 중심 축제의 한계를 넘고 관람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세 아티스트는 위촉식 이후 5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옥천의 주요 관광지와 숨은 명소를 체험하고 이를 담은 브이로그를 제작해 숏폼 콘텐츠로 공개한다. 영상은 각자의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동시에 확산된다.

연극제 기간에는 참여 프로그램이 본격화된다. 김학철과 노현희는 배우 훈련 프로그램 '더 마스터: 배우의 문장'을 진행하고, 신성은 음악 프로그램 '드라마틱 옥천: 선율의 서사' 무대에 참여한다.

지역 인재 양성도 병행된다. 배우 안석환이 참여하는 '옥천 연극교실'이 운영되며, 마지막에는 김학철·노현희가 함께하는 '듀엣 마스터클래스'가 열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이번 모델을 통해 연극제를 '보는 행사'에서 '함께 만드는 축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예술팀 담당자는 "연극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아티스트 파트너가 그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성장세도 확인된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옥천전국연극제에는 16개 극단이 참여했고, 관람객은 약 6천 명으로 첫 회(3천 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외연을 넓힌 데 이어, 올해는 참여형 콘텐츠로 질적 전환을 시도하는 셈이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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