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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분기 수출 '역대 분기 최초 100억 달러' 달성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80% 이상 증가
특정 품목·국가 쏠림 현상 '여전'

  • 웹출고시간2026.04.19 15:27:28
  • 최종수정2026.04.19 15:30:1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충북일보] 1분기 충북 수출이 사상 최초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역대 분기 최고 수출액은 지난해 4분기 92억 달러로 1분기만에 실적이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김희영)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충북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충북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3% 증가한 103억9천698만 달러다.

이는 종전 분기별 최고 실적을 1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 모멘텀이 반도체 등 주력 품목 호조와 맞물린 결실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5.7%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AI서버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D램·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가격도 급등하며 지역 내 반도체 대기업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수출도 86.3%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밀어올렸다. 하이브리드 차 수요 폭증에 따른 전장 부품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인해 건전지및축전지 수출은 17.9%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83.0%)과 중국(55.6%)으로의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대만 TSMC와 HBM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중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양국 모두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다.

중국향 반도체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본토행 반도체 물량의 핵심 관문인 홍콩향 수출(285.9%)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미국(-5.5%), 말레이시아(-58.9%)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 수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은 건전지및축전지(-28.7%)로, 미국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와 더불어 IRA 대응을 위한 배터리 기업의 북미 현지 생산 전환 가속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수출 감소는 전년 동기 반도체 후공정 관련 수출의 일시적 폭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협회는 "반도체 후공정 허브로서 말레이시아의 입지를 고려할 때 말레이시아 수출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날로 심화되는 통상 파고와 중동 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충북 1분기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특정 품목과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향후 글로벌 업황 변화에 따라 충북 수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차세대 수출 동력인 바이오·소비재 등 유망 품목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연내 다각적인 수출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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