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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을 체험하고 기억하다"…보은동학제 3일 여정 마무리

보은취회 133주년 기념행사·위령제 등 진행…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현재의 동학' 구현

  • 웹출고시간2026.04.19 13:27:37
  • 최종수정2026.04.19 13:27:3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보은동학제 행사 기간 중 참가자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길놀이 공연을 펼치며 동학의 정신을 재현하고 있다.

[충북일보] "동학은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역사였습니다."

보은에서 열린 동학제가 '보는 행사'를 넘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축제로 마무리됐다. 과거의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학의 정신을 현재의 삶으로 끌어냈다는 평가다.

보은군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보은문화예술회관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제21회 보은동학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보은취회가 열린 지역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동학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기간에는 동학취회지 순례와 보은취회 133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전래놀이 한마당, 동학 사료 전시, 장승깎기 체험, 동학 체험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 참여가 눈에 띄었다.

특히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이 진행한 동학 역사 콘서트와 청소년 퀴즈 한마당은 동학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참여와 이해를 이끄는 프로그램 구성이 축제의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가다.

마지막 날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가 엄숙히 거행됐다. 천도재와 추모 의식으로 이어진 위령제는 혁명군의 희생을 기리고 동학이 지닌 평등과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동학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함께 기억하고 공감하는 축제'로 의미를 넓혔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확장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변인순 보은부군수는 "보은동학제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군민과 함께 되새기고 이어가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동학의 가치가 지역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동학제를 지역 대표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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