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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4.16 19:52:02
  • 최종수정2026.04.16 17:54:34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청주시장 후보 등 6명의 공천자를 발표했다. 나머지에 대한 공천결과도 곧 발표한다. 겉으로 보면 모든 게 잘 끝나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내부 갈등에 휩싸여 표류하고 있다.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충북 경선은 시작부터 끝까지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휩싸여 시끄러웠다.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돌출되곤 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고발로 이어질 정도로 심각한 내부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16일 청주시장 등 일부 기초단체장 결선을 끝으로 충북지역 광역단체장,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경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공천 경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천=당선'이라는 낙관적 분위기가 만든 과열 현상이다. 청주시장 후보는 7명이나 됐다. 일부 후보는 자격심사위원회에서 정밀심사 대상자로 분류돼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당원명부 유출 사태는 경선 막판까지 공정 경선의 악재로 작용했다. 급기야 민주당은 충북을 전략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방선거 후보 공천권을 직접 행사했다. 공천룰도 일반국민투표와 권리당원투표 비율을 50%대 50%에서 70%대 30%로 변경했다. 이후 터진 2차 당원명부 유출 사태는 고발전으로 이어졌다.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는 재심을 청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각됐다. 청주시의원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시의원도 공정성 훼손을 주장했다. 모두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부른 경선 후유증이다. 청주 상당구에선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과 일부 당원 간 경선 갈등이 표면화됐다.

민주당 충북 경선에서 선거 관련 잡음이 많았던 이유는 뚜렷하다. 선거도 하기 전 이미 이겼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높은 건 사실이다. 충북에서도 다르지 않다. 이대로라면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선거일 수 있다. 그러나 유권자의 마음은 늘 유동적이다. 선거 막판까지 이런 오만함이 이어지면 좋지 않은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경선 갈등이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지방선거는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지역 교육감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 각 정당이 엄선한 후보들이 치열한 정책 토론과 상호 자질·도덕성 검증 등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경선 갈등으로 정책 이슈에 대한 치열한 토론조차 못 했다. 한 마디로 이상한 선거 양상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 더 낮은 자세로 임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국정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 민주당은 이제 선거의 본령을 되살려야 한다. 지역의 교통·주거·산업·복지·교육 문제를 놓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지방선거는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찬반을 묻는 자리가 아니다.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일꾼을 뽑는 과정이다.

유권자가 바뀌면 정당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 유권자가 먼저 정치적 호불호를 버리면 된다. 대신 각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발전 전략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권자가 이렇게 전환하면 그때 비로소 선거가 제 역할을 하게 된다. 잘못된 선거의 피해는 결국 유권자와 지역 사회의 몫이 된다. '공천=당선'은 그저 등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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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