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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성 가치 재조명"…옥천군, 17일 학술대회 개최

4차 발굴 성과 공유…입지·구조·활용 방안 종합 논의

  • 웹출고시간2026.04.16 16:19:41
  • 최종수정2026.04.16 16:19:40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옥천 이성산성 발굴조사 현장을 항공에서 촬영한 모습. 성벽 구조와 건물지 흔적 등이 드러나며, 유적의 공간 배치와 축성 양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 옥천군이 이성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최근 발굴조사 성과를 공식적으로 공유하고, 유적의 성격을 학계와 함께 정리하는 자리다.

군은 오는 17일 옥천군 청소년수련관 별관 강당에서 '옥천 이성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성산성은 금강 수계와 내륙 교통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산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온 유적이다. 현재까지의 조사에서도 여러 시대의 흔적이 확인되면서, 지역 역사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개된 4차 발굴조사 중간 성과에서는 고려 충숙왕 1년(1314년)을 의미하는 '연우원년(延祐元年)' 명문기와가 출토되고, '참주(站主)' 등 역참 관련 용어가 확인되면서 이성산성이 교통·행정 기능과 연관된 거점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가 제시된 바 있다. 아울러 조선시대 건물지도 확인돼, 시대별로 공간이 지속 활용된 흔적이 일부 드러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이성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법인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유적을 분석한다.

행사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성산성의 입지와 공간 구조, 발굴조사 성과, 시대별 활용 양상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유적의 보존과 정비,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1~4차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성벽 구조와 유물 자료 등이 종합적으로 소개될 예정으로, 이성산성의 기능과 성격을 둘러싼 학술적 해석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옥천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향후 정비 및 활용 계획 수립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유산팀 담당자는 "이성산성은 여러 시대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복합 유적"이라며 "학술적 성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역사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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