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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원' 넘긴 충북 휘발윳값

경유도 2천 원 대 진입 목전
미국 대이란 해상봉쇄로 추가상승 압박

  • 웹출고시간2026.04.14 17:23:28
  • 최종수정2026.04.14 17:23:28
[충북일보] 충북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결국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천2.16원으로 전일보다 1.96원 올랐다. 도내 최저가는 1천898원, 최고가는 2천164원이다. 전쟁 시작 전인 2월 둘째주(1천697.76원)보다 17.9% 상승한 셈이다.

경유도 이같은 오름세를 같이 하며 2천 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도내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천995.79으로 전일보다 1.42원 올랐다.

기름값은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한 이후 급등했다가, 3월 중순 정부의 즉각 대응과 미국의 군사작전 축소 검토 신호로 잠시 주춤하는듯 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결국 심리적 저항선인 2천 원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해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13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시작되면서 추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16달러(4.37%) 상승한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에 재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내 원유 수급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05.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정유사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3차 석유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최고가격은 지난 2차와 동일한 가격으로 ℓ당 휘발유 1천934원, 경유1천923원, 등유 1천530원이다. 다만 정부 가격 통제로 인해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 둔화와 정유업게 부담 증가 등 제도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이날부터 오는 5월 13일까지 한 달간 가짜 석유제품의 제조 및 유통, 정량에 미달하거나 부피를 부당히 증가해 판매하는 행위, 석유 사재기, 석유제품 및 생필품 가격담합 등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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