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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4.12 16:18:07
  • 최종수정2026.04.12 16: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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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육식동물

      김영석 충청북도시인협회 이사

TV에서 보여주는 동물의 세계는
잔혹한 법칙이 있다
내 탐욕이 희번덕거리는건 비언어적
채식주의자를 소환하면
송곳니를 박아 넣고 머리를 흔들고
어금니로 분쇄하는 건 청경채 치커리 상추의 어린 잎에 다름없다
씹고 씹어도 홍건히 고이는 건 가젤의 소화된 피가, 새끼 들소의 살점이
목울대 안으로 들어가 씨앗이 된다
달팽이는 어린 배추 순에 눌어붙어 발톱
세우고 줄기 끝 흘러내리는 하얀 피
꾸덕꾸덕 굳을 때 사자의 갈기가 된다
반응하지 않는 식욕
습관처럼 아작아작 산 채로 삼키고 있다
채식동물이 되지 못한 나는
잡식성의 느린 자음과 모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당신은 단단한 도마로 불려 나와
깨지지 않고 벗겨지지 않는 껍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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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문화영토 넓힌 4년…변광섭 대표 "저의 꿈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충북일보] 청주의 문화영토를 넓히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4년을 "매 순간 가슴이 뛰는 일들의 연속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해 약 4년간 청주의 문화예술 현장을 이끌어온 그는 오는 31일 임기를 마무리한다. 취임 당시 청주만의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 주요 문화공간을 명소화하며 지역 예술인재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던 변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움을 함께 전했다. 그는 "아쉬움과 부족함도 있었지만 청주시가 문화적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은 청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이다. 문화제조창이 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되고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한 것 역시 주요 성과로 꼽았다. 변 대표는 "크고 작은 전시와 공연, 축제의 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웃음과 박수 소리가 끝없이 울려 퍼졌다"며 "임직원이 함께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가 지난 4년간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청주만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의 경쟁력으로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