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3.3℃
  • 흐림강릉 23.3℃
  • 구름많음서울 24.9℃
  • 흐림충주 24.1℃
  • 구름많음서산 24.7℃
  • 흐림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0℃
  • 흐림추풍령 20.8℃
  • 맑음대구 24.7℃
  • 구름많음울산 24.6℃
  • 구름많음광주 25.1℃
  • 맑음부산 26.2℃
  • 구름많음고창 22.4℃
  • 구름많음홍성(예) 24.3℃
  • 구름많음제주 24.9℃
  • 구름많음고산 25.0℃
  • 흐림강화 24.5℃
  • 흐림제천 21.8℃
  • 구름많음보은 21.9℃
  • 흐림천안 22.4℃
  • 구름많음보령 24.9℃
  • 구름많음부여 23.4℃
  • 구름많음금산 21.4℃
  • 구름많음강진군 23.1℃
  • 맑음경주시 23.1℃
  • 맑음거제 24.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6.04.08 15:50:52
  • 최종수정2026.04.08 15:50:52

문인규

플러그미디어웍스 대표

벚꽃이 활짝 만개하며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한동안 바쁜 일상과 여러 핑계로 타지 못했던 자전거를 다시 꺼내 들었다. 막상 안장에 오르기 전에는 준비 과정이 너무 많아 차일피일 미루기 일쑤였다. 하지만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위기감에, 핑곗거리를 만들어서라도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한 준비 과정은 생각보다 번거롭다. 속도계와 전동 구동계, 전후방 라이트를 충전해야 하고, 전용 의류 착용은 물론 중간에 체력을 보충할 약간의 에너지 충전용 간식거리까지 꼼꼼히 챙겨야 하니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수고로움을 감수하며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분명한 이유가 있다. 콘텐츠 제작 쪽 일을 시작한 지 어느덧 30년이 되어가다 보니, 운동량 부족과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생활로 인한 신체의 경고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거북목, 굳고 말린 어깨, 그리고 서서히 진행되는 체형 변화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고, 이러한 고민은 비단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운영하고 있는 플러그미디어웍스 직원들 역시 하루의 대부분을 PC 앞에서 보낸다. 장시간 미동도 없이 작업에 몰두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면 든든함과 동시에 깊은 걱정이 앞선다. 모니터를 뚫어지게 응시하며 무의식중에 목을 앞으로 빼고 있는 '거북목' 자세를 발견할 때면, 남 일 같지 않은 동병상련의 짠함마저 느껴지곤 한다. 미디어 콘텐츠 제작은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창작의 영역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창의적인 결과물을 빚어내는 과정은 철저히 육체적인 노동, 그것도 가장 정적인 형태의 노동이 따른다. 화려한 영상과 매력적인 디자인 이면에는 묵묵히 의자와 한 몸이 되어 버텨내는 제작자들의 관절과 척추가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능동적인 마인드'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꼭 업무 방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의 몸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아프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수동적인 대처가 아니라, 내 몸의 본질적인 상태를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 번거로운 준비 과정을 기꺼이 감수하듯, 건강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의식적인 '워라밸'의 시간이 필수적이다. 업무의 효율과 번뜩이는 창의성은 결국 튼튼한 체력이라는 기반 위에서 창조된다. 무너진 체력 위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열정도 오래 빛을 발할 수 없다.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웰빙을 넘어, 프로페셔널로서 최상의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자 내 삶을 지키는 '제1원리'인 셈이다. 권리만큼 책임이 중요하듯, 진정한 워라밸은 일과 휴식의 균형을 넘어 이를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신체가 전제되어야 완성된다. 모니터 앞의 수동적인 굳어짐을 털어내고, 기꺼이 땀 흘리는 번거로움을 선택해 보자. 활짝 핀 벚꽃 아래, 잃어버린 능동성을 되찾고 우리 몸의 진정한 주도권을 쥐는 활기찬 봄날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