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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4.08 19:34:01
  • 최종수정2026.04.08 18:00:16
[충북일보] 충북지사 경선 후폭풍이 거세다. 경선을 둘러싼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있다. 고소와 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여야가 다를 게 없다. 한 마디로 충북지사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국민의힘에 비해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경선이 끝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경선에서 탈락한 노영민 후보가 재심을 신청했다. 신용한 후보는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피소됐다. 결선 승자인 신 후보는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은 법원 결정으로 경선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초반부터 불공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그래도 지금까지 비교적 순항했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에서 재심 신청이 나온 건 처음이다. 재심 결과에 따라 공천 파열음이 거세질 수도 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당원 명부 유출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의 사퇴까지 불렀다. 공천 심사도 중앙당에 이관됐다. 국민의힘은 앞서 밝힌 대로 원점이다. 법원이 김영환 지사에 대한 공천 배제(컷오프)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윤갑근 변호사 외에 사퇴했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복귀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한국시리즈 경선' 방식을 도입했다. 윤 변호사는 반발하고 있다. 불공정을 공정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새로운 불공정이 만들어졌다는 게 이유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게 사실이다. 여야 모두 사정이 비슷하다. 그런 만큼 화학적 결합은 쉽지 않다. 하지만 선거는 이제 겨우 시작이다. 모두가 평정심을 되찾을 때다. 무엇보다 이긴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오해가 있었으면 풀어야 한다. 여야 모두 승리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고 있다. 대승적 사고를 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과 비전을 주는 정당으로 각인될 수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아직 내부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충북도의 미래와 도민의 삶을 보지 못하고 있다. 충북 발전 담론을 놓고 정책 경쟁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내부갈등으로 도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참여자들은 선당후사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만 잃어버린 신뢰를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다. 선거에서 정당 공천은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유권자에겐 선택의 출발점이다. 후보 결정은 정당의 권한이다. 선출 방식도 정당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문제다. 정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후보 선출 권리를 강화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결정은 도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양당의 충북지사 후보 경선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원 명부 유출 파동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현직 지사 컷오프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사태까지 있었다. 후보 선출 과정이 불투명하거나 납득하기 어렵다면 정당성 확보가 어렵다. 궁극적으로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득표로 이어지기 어렵다. 충북지사는 충북지역 전체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다. 책임감과 무게감 또한 막중하다. 경선 후유증이 계속되면 민심 이반으로 이어지기 쉽다. 유권자는 냉정하다. 특히 충북은 역대 선거마다 민심의 바로미터의 역할을 했다. 기본을 지킬 때 신뢰도는 올라간다. 이긴 사람은 진 사람을 포용하고 안아줘야 한다. 진 사람은 선당후사의 원칙으로 나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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