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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점' 충북지사 경선 막 올라…예비경선 후보 '신경전'

  • 웹출고시간2026.04.06 17:48:55
  • 최종수정2026.04.09 1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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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복귀를 선언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공천 파동으로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충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의 막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후보를 확정하는 가운데 예비경선을 앞둔 후보들이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6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충북지사 예비경선 후보자 등록 및 공고 절차를 밟는다.

이어 오는 10일 토론회를 거쳐 15일부터 16일까지 예비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방식은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이다.

예비경선 대상자는 윤희근 전 경찰청장과 윤갑근 변호사,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다. 이들 중 공천 파동 속에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던 윤 전 청장은 경선에 복귀했으나 조 전 시장은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며 경선 불참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결과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1명이 정해지면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와 일대 일로 맞대결을 펼치는 본경선이 진행된다.

본경선은 18∼24일 중 1회 토론회를 한 뒤 25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단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투표해 27일 최종 후보자를 뽑는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윤 전 청장과 윤 변호사는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경쟁자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청장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고 공정과 신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이제는 공정한 경쟁 속에서 도민과 당원들의 평가를 정정당당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당내 공천 경쟁자인 현역인 김 지사와 윤 변호사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윤 전 청장은 "지금 우리 앞에는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여전히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과거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 있다"며 "도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으로 과거를 소환하면서 통합을 외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기만이자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속적인 법적 리스크로 임기 시작 전부터 부담이 될 수 있는 후보나 각종 구설에 휘말려 도덕적 명분을 잃은 후보로는 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공개적인 검증을 통해 당당히 이 문제를 제기하고 도민과 당원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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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갑근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6일 도청 기자실을 들러 최근 공관위가 결정한 경선 방식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천영준기자
반면 경선 절차에 지속해서 임했던 윤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누가 들어오는 걸 반대하지 않지만 사퇴해 후보 자격을 상실한 사람들까지 문호를 개방해 새로운 불공정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하며 지금의 경선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어 "정치는 책임으로 이야기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공정 경선이 문제 될 때 이걸 바로잡기 위해 한결같은 주장을 하면서 꿋꿋이 자리를 지켰던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본선 운동을 위해 달려 나가고 있는데 우리는 한가하게 예비후보끼리 앉아서 토론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3자 원샷 경선 등 어떤 방식으로든 후보를 빨리 확정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지도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기사회생하며 결선에 직행한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어떨까 하는 도민들의 판단은 다르겠지만 두 후보 모두 경력과 성품으로 봐서 도지사는 물론이고 국회의원도 할 만한 분들"이라며 "이들과 진지하게 토론하고 모양새를 갖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전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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