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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후보 민주당 '신용한'…국민의힘은 '3파전'

  • 웹출고시간2026.04.05 16:06:50
  • 최종수정2026.04.05 16: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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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신용한 예비후보가 배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도백(道伯)에 도전할 여야 충북지사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치열한 경선을 거쳐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와 후보 내정설 등으로 파행을 겪었으나 수습되는 분위기다.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면서 대진표가 사실상 짜여졌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 예비후보를 충북지사 후보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당규에 따라 결선에 진출한 두 예비후보의 순위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결선 투표는 신 부위원장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스마트폰·PC)와 일반국민에 대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30%와 국민 여론조사 7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했다. 신 부위원장은 본경선에서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과 대결해 결선에 오른 뒤 노 전 실장마저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 부위원장은 충북지사 후보 확정 후 입장문을 내 "반드시 본선 승리로 새로운 충북과 함께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청주가 고향인 신 부위원장은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기업인 출신의 외부 영입 인사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1호 공약으로 '창업특별도 충북'을 선포했다. 충북창업펀드 2천억 원 조성, K-싱크로트론과 AI 융합벨트 구축,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운영 등의 공약도 내놨다.
국민의힘은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직 도지사 컷오프와 후보 내정설 등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심화됐으나 우여곡절 끝에 매듭짓고 경선 절차만 확정한 상태다.

공천 갈등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천 배제에 이어 후보자 추가 공모에서 시작됐다. 특정인을 염두에 둔 추가 신청이 진행되자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반발하며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당내 경선에 뒤늦게 뛰어든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에 대한 감점과 가점 배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예비후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런 상황서 김 지사가 법원에 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고 새로 구성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충북지사 경선의 원점 회귀를 선언하면서 김 지사는 기사회생했다.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된데다 결선에 바로 직행했다. 방식은 후보들끼리 예비경선을 치른 뒤 결선에 오른 후보가 현역과 일대 일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경선은 추가 공모 없이 기존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지사는 "컷오프라는 죽음의 터널에서 생환해 도민 곁으로 돌아왔다"며 "훌륭한 후보들과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당당히 선택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사퇴한 후보 중 윤 전 청장은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끝까지 책임지라는 도민 명령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시작점 앞에 섰다"고 말했다.

반면 조 전 시장은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며 경선 불참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최초 공천을 신청했던 후보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윤갑근 변호사는 그대로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 지사의 컷오프 후 뒤늦게 경선에 합류했던 김 전 부지사는 법원이 추가 공모를 당규 위반으로 판단해 앞으로 진행될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윤 전 청장과 윤 변호사가 예비경선을 치른 뒤 승자가 김 지사와 결선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민주당이 충북지사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본선서 경쟁할 국민의힘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후보들 간 대결은 예선전보다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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