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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제천시장 후보 4인 첫 격돌, 공공의료·경제 해법 놓고 검증 공방

재원·실현 가능성 쟁점 부각, 정책 경쟁 본격화

  • 웹출고시간2026.04.05 14:44:37
  • 최종수정2026.04.05 14: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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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천시장 예비후보들이 당이 마련한 첫 합동 토론회에서 공약 등을 밝히고 있다.

ⓒ 중계화면 캡처
[충북일보] 국민의힘 제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참여한 첫 합동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공약 경쟁을 벌였다.

지난 3일 열린 이 토론은 정책 제시를 넘어 재원 조달과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상호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김창규 예비후보는 기존 의료 인프라를 보완하는 방식에 방점을 찍었다.

보훈병원 특화 유치와 함께 지역 내 병원의 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시설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이찬구 예비후보는 충북의료원 제천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공공병원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과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여기에 이재우 예비후보는 대형 프로젝트 중심 전략을 내세웠다. ICT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과 함께 500병상 규모의 보훈 힐링타운, 첨단 의료 R&D 병원 유치 등을 통해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이충형 예비후보는 기존 병원의 기능을 특화하고 24시간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을 제시하며 시의 직접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도 접근법은 엇갈렸다.

김창규 후보는 민간 투자 유치와 관광객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고 이재우 후보는 도심 재생과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용두천 복원 및 숙박시설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찬구 후보는 기업지원단 설치와 교통 인프라 개선 등 행정 지원 중심 정책을 강조했으며 이충형 후보는 대학 용지를 활용한 첨단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AI·바이오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간 질의응답에서는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이충형 후보는 이재우 후보의 대형 병원 유치 계획에 대해 재원 마련과 법적 근거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고 이재우 후보는 중앙정부 예산 확보 가능성과 정책 추진 경험을 근거로 반박했다.

이재우 후보 역시 이충형 후보의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입지 조건과 기반 시설 문제를 제기하며 현실성을 지적했다.

이찬구 후보는 김창규 후보의 투자 유치 성과를 두고 실제 집행 여부를 문제 삼았다.

특히 수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실적이 협약 단계에 머문 것 아니냐는 점을 지적하며 구체적인 실현 여부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투자 유치 과정의 특성을 설명하며 실질적 성과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후보는 제천시 재정 여건상 대형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다만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은 공약의 경우 실현 가능성을 보다 자세히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후보 개인의 이력과 행적도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일부 후보를 향해 과거 행적과 경력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며 정책 경쟁을 넘어 인물 검증 성격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토론이 후보 간 정책 방향과 차별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는 재원 조달 방안과 단계별 실행 계획 등 보다 구체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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