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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고향사랑기부금 9억 넘어…연내 10억 목표

5천910건 참여로 기반 확대…부녀 기탁 눈길, 지정기부 공모로 참여 확산

  • 웹출고시간2026.04.02 13:58:24
  • 최종수정2026.04.02 13:58:2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보은군 홈페이지에 있는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 예우의 방’ 화면. 누적 5천910건의 참여로 9억 원대 기부금이 조성되며 참여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 보은군 홈페이지
[충북일보] 보은군이 2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누적 기부금이 9억1천12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부 건수는 5천910건이다. 제도 도입 이후 꾸준한 참여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기반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세대를 잇는 기부'였다. 오경석 남부권혁신지원센터장이 군청을 찾아 자녀 오예은 씨의 뜻을 담은 100만원을 대신 기탁했다. 올해 상반기 퇴직을 앞둔 부친의 뜻에 자녀가 함께한 사례로,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족 단위 참여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실제 모금 추이를 보면 성장 속도는 더욱 뚜렷하다. 보은군은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 3억6천486만원(2천257건)을 모금해 2024년 2억5천400만원(1천815건)보다 43.6%(1억1천86만원) 증가했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1억9천945만원(1천424건)과 비교하면 82.9%(1억6천541만원) 늘어난 수치다. 해마다 참여가 확대되며 기부 기반이 빠르게 두터워지고 있는 셈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초기 출향인 중심의 참여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보은군에서는 점차 참여층이 넓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군은 출향인과 기업인을 중심으로 기부 참여를 독려해 왔고, 그 결과 9억원대를 넘어서는 모금 기반을 구축했다.

군의 다음 목표는 연내 10억원 달성이다. 동시에 기부금 활용의 투명성과 체감도를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6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발굴해 기부금이 실제 지역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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