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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력 위해 지역 희생"…송전선로 반대 충북대책위 출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초고압 송전탑 재검토 촉구
청주·진천 등 충북 관통 345㎸ 송전선로 계획 반발

  • 웹출고시간2026.04.01 17:05:18
  • 최종수정2026.04.01 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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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충북대책위원회가 1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위한 송전선로 건설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시민단체들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에 따른 초고압 송전탑 건설 재검토를 촉구했다.

옥산·영동 주민대책위와 7개 시민사회단체는 1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충북대책위원회' 출범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용인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호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선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의 에너지·산업 정책은 '수도권 중심주의'와 '중앙집중형 전력 공급'이라는 낡은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지역은 신계룡-북천안 노선의 345㎸ 송전선로가 청주·진천으로,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가 제천으로, 신장수-무주영동 송전선로가 영동으로 통과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또 "해당 산업단지는 약 10GW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일부 LNG 발전소를 제외하면 대부분을 장거리 송전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송전선로 건설로 인한 피해를 감당하게 하는 부정의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구성원 모두의 필요가 아니라 재벌대기업의 이윤을 위해 자연 환경과 주민의 삶, 그리고 노동권까지 파괴하는 이런 기후부정의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 전면 재검토 △수도권 전력 수요 분산 및 송전선로 건설 최소화를 위한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전력망 불평등 해소와 송전선로 갈등 해결을 위한 제도 마련 △충북지역 지자체장과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반대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들은 영동과 옥산의 주민 대표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송전탑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충북대책위는 초고압 송·변전선로 건설을 추진하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전국 각지 주민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송·변전선로 건설 정책의 전면 재검토와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위한 민주적 절차 확립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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