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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신용한 '송기섭 지지 표명' 진실 공방…결선 앞두고 표심 잡기 과열

  • 웹출고시간2026.03.31 17:50:16
  • 최종수정2026.03.31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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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을 앞둔 노영민(왼쪽)·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31일 충북도청을 찾아 송기섭 전 예비후보의 지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6·3 지방선거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인 더불어민주당 노영민·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 간 표심 잡기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송기섭 전 진천군수의 지지 표명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연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노 예비후보는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예비후보가 송 전 군수로부터 지지를 약속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치인이 덕담 한마디 한 것을 너무 세게 얘기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 전 군수와의 만남을 전하면서 "송 전 군수가 이재명 정부와 가장 정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인재인 저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정리해 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예비후보는 "핵심 관계자를 통해 송 전 군수와 신 예비후보가 만난 자리에서 덕담 외에 지지 선언은 없었다고 전해 들었다"며 "송 전 군수는 공개 지지를 요청하는 저의 부탁에도 '어느 후보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이 덕담 한 번 것을 (제대로) 판단 못 하면 정치 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며 "송 전 군수의 어려운 입장을 존중해 구체적인 얘기는 공개하지 않지만 송 전 군수를 도왔던 실무자나 지지자 상당수는 우리에게 합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가 저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놓고 '조작'이라고 비난했는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신 후보 지지자 단톡방은 시작부터 끝까지 네거티브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예비후보의 이 같은 지적에 신 예비후보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금 전 송 전 군수와 다시 만났고 이 자리에서 저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해 줬다"면서 송 전 군수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송 전 군수가 단순한 덕담이 아니라 지지 표명이란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노 예비후보는 확대 해석했다고 말하지만 오늘 회동과 공개한 사진을 보면 누가 송 전 군수의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송 전 군수에게 기자회견에 동행하자고 제안한 캠프 관계자도 있었으나 당내 인간관계와 경선 후유증을 우려해 제가 직접 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타기나 본질 흐리기에 대한 그 어떤 논의들이 있더라도 이제는 당원과 도민들이 무엇이 진실인지 똑똑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되는 결선 투표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자리에는 송 전 군수 캠프의 남철우 조직본부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두 예비후보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핵심 당사자인 송 전 군수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노 예비후보와 신 예비후보 간 결선을 통해 충북지사 후보를 선출한다. 지난 25∼27일 진행한 본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선은 4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방식은 권리당원 30%, 일반국민 70%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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