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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3.31 18:56:01
  • 최종수정2026.03.31 17:56:26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서민석 변호사의 전화 통화 녹취록 공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선 진실 공방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엊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쌍방울 대북송금 강압 수사 및 회유 정황이 담긴 박상용 검사의 녹취를 공개했다. 박 검사는 "전체 통화 내용 중 일부가 짜깁기된 녹취"라고 반박했다. 되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형량 거래를 제안했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녹취의 전후 맥락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차차 공개하겠다"며 소극적인 모양새다. 박 검사는 "이재명 대통령 가담 내용에 대해 진술하면 이 전 부지사를 종범으로 적용하는 등 선처해달라고 서 변호사가 먼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통화는 법리상 선처가 불가능함을 설명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개된 녹취는 박 검사 음성 중심이다. 서 변호사 음성을 포함한 대화 전후 맥락은 나오지 않는다. 수사 당시 검찰 지휘부도 서 변호사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검찰이 정권의 정적 제거에 동원됐다는 의미다. 박 검사 반박대로라면 이 대통령을 위해 여권이 진실을 조작한 게 된다. 진실이 밝혀지면 어느 쪽이든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진실을 가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전체 녹취 내용을 공개하면 된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국정조사에 나와 밝히라"며 즉각 공개를 미뤘다.

지금 청주에선 서 변호사가 6·3지방선거 '핫이슈 인물'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녹취록 일부 공개 뒤부터 급부상했다. 서 변호사는 현재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더더욱 진실이 뭔지 판명‧공개해야 한다. 정당별로 후보 공천을 위한 선거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전체 녹취 공개를 미루다 보면 서 변호사가 불리할 수 있다. 공개 거부가 괜한 논란을 증폭시킬 수 있다. 국정조사를 밀어붙인 민주당 의도에 대한 의심이 커질 수 있다. 국정조사를 정치 공세로 활용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앞서 밝힌 대로 서 변호사와 박 검사가 통화한 내용 전체를 공개하면 된다. 민주당 주장대로 박 검사와 서 변호사의 통화 내용이 허위 자백의 증거라면 공개를 미룰 이유가 없다. 편집된 녹취록이 아닌, 통화 전문을 공개하면 된다. 진실을 파악하려면 박 검사 발언의 전후를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서 변호사도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정치검찰 조작 기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나와 국민 앞에 증언하는 것도 방법이다. 청주시장 예비후보로서 청주시민에게 어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서 변호사는 6·3 지방선거 청주시장 예비후보다. 그런데 3년이 지나 당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것도 전체가 아닌 일부 내용만 공개했다.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기 십상이다. 진실을 밝히려면 박 검사와 서 변호사의 통화 내용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서 변호사도 의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편 민주당 청주시장 경선은 4월 6일부터 8일까지 치러진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30%+안심번호 선거인단 70%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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