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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자두 빠지고 '포도만'…영동군 과수분양, 올해 140주로 축소 운영

수확 체험 수요 몰리며 품목 단일화…4월 6일 접수 시작

  • 웹출고시간2026.03.30 10:50:45
  • 최종수정2026.03.30 10:50:4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재배 중인 적포도 ‘베니바라드’가 익어가는 모습. 올해 과수분양 체험은 포도 품목으로만 한정해 운영된다.

ⓒ 영동군
[충북일보] 사과도, 자두도, 복숭아도 빠졌다. 올해 영동군의 과수분양 체험은 '포도 한 품목'으로만 진행된다.

영동군은 레인보우힐링관광지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운영하는 '과수 분양 체험프로그램'을 올해는 포도나무 140주로 한정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과거에는 사과, 자두, 배, 복숭아 등 다양한 과수를 분양했지만, 올해는 포도로 단일화됐다. 이유는 '수확 체험' 수요다. 관광과 관광지운영팀 담당자는 "과수 분양보다 수확 체험 참여 인원이 훨씬 많다"며 "체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확이 안정적인 포도 품종으로 운영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프로그램은 매년 신청이 몰리며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과거에는 200주 이상 분양되기도 했지만, 올해는 140주로 줄었다. 큰 분량을 차지했던 자두 재배지가 체험시설로 전환되면서 전체 과수 물량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참가자는 포도나무 한 그루를 7만 원에 분양받는다. 이 비용에는 수확 체험까지 포함된다. 단순히 열매를 따는 것이 아니라 생육 과정부터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분양 품종은 MBA로, 향이 진하고 당도가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수확은 8월 중순부터 9월 초 사이 진행된다.

접수는 4월 6일부터 10일까지 과일나라테마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휴대전화 번호 1개당 1주만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이 아닌 추첨 방식이다. 결과는 4월 13일 발표된다.

영동군은 이번 운영을 단순 체험을 넘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도 주산지라는 지역 강점을 살려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유입과 지역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담당자는 "올해는 물량이 줄었지만 체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참여자들이 수확의 전 과정을 경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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