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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공원 화장 예약 연일 만석… "탄력 운영 필요" vs "포화는 아냐"

  • 웹출고시간2026.03.26 17:49:32
  • 최종수정2026.03.26 17: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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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상태에 이른 청주지역 유일의 화장시설 목련공원에서 26일 유족들이 화장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화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때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운영횟수 확대 등 탄력적인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환절기 사망자 증가로 청주 목련공원 화장 예약이 연일 만석을 기록하면서 일부 유족들이 4일장을 치르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상주들은 화장로의 추가 회차 가동 등 탄력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설 측은 현행 제도 안에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6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 목련공원 화장 수요가 몰리면서 발인을 하루 미루거나 타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장례를 치렀다는 유족 A씨는 "3일 차에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4일장을 치렀다"며 "하루 장례가 늘어나는데 빈소 사용료와 식사 비용 등으로 200만~300만 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장례업계에서도 화장 예약이 밀릴 경우 타 지역 화장장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유족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운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데다 장례 일정이 길어지면서 상주들의 피로도도 커진다는 것이다.

청주지역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사망자가 일시적으로 늘면서 화장 수요가 몰리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때만이라도 화장로를 추가 회차로 운영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등 일부 지역 화장시설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해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청주도 유사한 방식의 탄력 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목련공원 측은 현재 운영 체계 안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목련공원 화장로는 모두 11기가 있다.

화장 예약은 8기에서 받고, 개장(改葬) 유골 전용 화장로 1기와 화장로 고장을 대비한 비상용 1기, 청주시민 전용 예비 화장로 1기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3회차에 걸쳐 최대 24구를 처리할 수 있고 오후에는 개장유골 전용 1회차가 별도로 운영된다.

목련공원을 운영하는 청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 일반 시신 화장은 거의 차는 편이지만 날마다 상황이 다르다"면서 "포화 상태라거나 예약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이 꽉 찰 경우 예비기를 화장로를 활용해 추가 운영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25일에는 증차 운영을 통해 3구를 추가 처리했고 자리 부족으로 타 시설로 이송하거나 화장을 연기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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