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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하이트진로 "현도면 폐기물 선별장 전면 재검토해야"

공동집회 열고 공사 중단 촉구

시 "적법 절차 거쳐 추진 중"

  • 웹출고시간2026.03.25 17:31:26
  • 최종수정2026.03.25 17:31:26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노조원들이 25일 청주시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추진에 반발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청주시가 추진 중인 현도일반산업단지 폐기물 선별장 건립에 반대하며 공동 집회를 열고 공사 중단과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양사는 25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현도공단 생존권 사수 집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양사는 폐기물 선별장이 식품 제조시설 인근에 들어설 경우 식품 안전 문제와 근로자 건강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폐기물 선별장 예정 부지는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약 350m,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약 9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양사는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이 생산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식품 제조시설 특성상 외부 오염 요인을 통제하기 어려워 기업 경영에 중대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루 약 200대 이상의 폐기물 운반 차량 출입으로 인한 비산먼지와 악취 문제,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권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제기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청주시가 환경영향평가법과 산업입지법 등 관련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주기업과 근로자와의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0년 넘게 지역 경제에 기여해 온 기업이 일방적인 행정으로 내몰릴 상황"이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사업이 계속 추진될 경우 공장 폐쇄나 이전을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 선별장 설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단지의 미래와 지역경제, 주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고려해 입지 선정과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청주시의 책임 있는 행정 판단을 촉구했다.

한편 청주시는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이 공공복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입주기업과 협의를 시도했지만 기업 측이 이를 거부했으며, 올해 초 충북도의 중재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며, 일부 주민들과 현도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이 청구한 공사 집행정지 신청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청주시가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은 시민들의 공공복리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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