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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 '강의 소홀' 의혹 교수 조사 착수

학생들 학내 대자보 게시…명확한 책임규명·학습권 보장 촉구
해당 교수 "대자보 내용 사실과 달라…집중 수업 방식 사전에 고지"

  • 웹출고시간2026.03.17 15:21:04
  • 최종수정2026.03.17 16:40:09
[충북일보]한국교원대학교는 학기 중 강의를 소홀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 A씨의 강의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교원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수업권 보장을 촉구하며 대학 측에 철저한 조사와 명확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며 이뤄지게 됐다.

학생들은 지난 16일 대학본부, 학생회관 등에 '학생을 가르치지 않는 A교수, 우리의 수업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하고 A교수를 규탄했다.

학생들은 대자보에 "매년, 매 학기 정상적인 학기 수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강의를 제자에게 맡기거나 몇 차례의 집중 수업으로 대체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며 "학기 전체를 통해 이뤄져야 할 교육 과정이 사실상 축소되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적었다.

학생들은 A교수의 스키·야영·서핑·수영·골프 수업과 관련 "업체에 맡기고 카페 투어를 다녔다", "팀티칭이 아님에도 본인 제자에게 대다수 수업을 맡겼다", "불필요한 신체접촉으로 여학생들은 수치심을 느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들은 대학 측에 △강의·강의 운영 전반에 대한 철저한 실태 조사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습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 마련을 요구했다.

교원대는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진위도 확인 중이다.

A교수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자보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에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키, 수영, 서핑 등 학기 수업은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스키장, 수영장, 바다에서 진행해야 하므로 '집중 수업'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며 "'집중 수업' 방식에 대해서는 사전에 학생들에게 고지하고 서명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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