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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규

시인·화가

다시 봄이 왔다. 매년 다시 돌아오는 삼월이지만, 1년 중 가장 새롭고, 너그럽게 품에 안겨 팝콘처럼 마음 부풀어 오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맘때쯤이면 들로 산으로, 집에서 가까운 양산 금강 둘레길, 황간 반야사와 월류봉 둘레길, 무주 백련사 가는 옛길을 걷다 보면 물처럼 흐르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절로 마음 숙연해진다.

봄에 피는 꽃은 비교적 작은 꽃이 많다. 제비꽃, 양지꽃, 꽃마리, 깽깽이 풀, 큰 개불알풀, 민들레, 냉이, 복수초, 변산 바람꽃 등이 겨우네 움츠렸던 비좁은 마음을 환하게 밝혀준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눈에 띄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허리를 굽혀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서 봄에 피는 꽃들은 사람의 마음을 동심으로 이끌어 지고지순(至高至純) 한 경지에 이르게 한다.

창문 밖 가녀린 떨림으로 포물선 그리며/소리 없이 허공을 맴돌던 그 씨앗은/어느 산 기슭에 고운 생명의 싹 숨기고 있을까/누구의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아 작은 그리움 하나/꽃 피우고 있을까 정 붙이며 살고 있을까//산다는 것은 곱게 머무는 일 양선규 '시' 「민들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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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필로 읽는 시, 양선규-시, 한빛-서예.

'시'와 '그림'은 쓰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풀어놓은 것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나이 들수록 그 말은 더욱더 설득력 있고 의미 있는 말이라는 걸 새삼 느끼는 중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린 그림과 쓴 시는 심중의 내면을 숨김없이 내어 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작품을 대할 때마다 거울을 보는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훌륭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하려면 예술인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수양하여 아름다운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양지 녘 앙증맞게 피어있는 민들레를 볼 때마다 겨우네 움츠렸던 무거운 마음이 한없이 가벼워진다. 햇볕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그곳이 보도블록 사이거나 척박한 땅, 또는 돌무더기 사이라도, 그냥 뿌리내리고 노랗게 꽃을 피우고 소리 없이 허공을 맴돌다, 어느 산기슭이나 들판에 살포시 내려앉아 또 다른 새봄을 기다리며 정붙이고 사는 꽃이기 때문이다.

러. 우 전쟁과 중동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치솟는 물가와 유가 폭등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봄 같지 않은 봄이지만, 그래도 꽃은 피어난다. 제주 유채꽃이 피고, 하동 매화와 통영 동백이 피어나는 봄이다.

경칩 지나고 춘분을 앞두고 있다. 절기마다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자연의 오묘함이 마음 훈훈하게 하는 계절이다.

봄바람에 돛을 단다는 속담이 있다. "봄바람 타고 배가 순조롭게 나아가듯 좋은 기회를 만나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말이다.

일년지계는 봄에 있고 일일지계는 아침에 있다는 말이 있다. 1년 계획은 봄에 세우고, 하루 계획은 아침에 세운다는 뜻으로, 모든 일은 미리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 봄이 한 해의 시작이듯,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므로 이 시기를 잘 활용하여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봄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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