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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키우는 청년농 성민용씨…영동 200㎡ 스마트팜에서 '톡 쏘는 도전'

수직 4단 재배로 6천주 생산…잎·줄기 채소 납품, 2027년 뿌리 수확 본격화

  • 웹출고시간2026.03.12 11:13:20
  • 최종수정2026.03.12 11:13:20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영동읍 구수로 ‘와우팜 농장’에서 청년농업인 성민용 씨가 스마트팜 시설에서 재배 중인 와사비 잎을 살펴보고 있다. 이 농장은 200㎡ 규모의 수직 4단 재배 방식 스마트팜으로 약 6천 주의 와사비를 재배하고 있다.

[충북일보] 작지만 강한 농장이 있다. 영동에서 '톡 쏘는 작물'로 새로운 농업 모델을 실험하는 청년농업인의 도전이다.

영동읍 구수로에서 '와우팜 농장'을 운영하는 성민용(35) 씨 이야기다.

이 농장은 200㎡ 규모의 스마트팜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구조는 독특하다. 수직 4단 재배 방식이다. 시설 안에는 고추냉이(와사비) 약 6천 주가 자라고 있다.

와사비는 일반 채소와 다른 작물이다.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식용이 가능하다. 고급 식재료로 쓰이면서 부가가치도 높다.

생산 속도도 빠르다.

식재 후 한 달이면 손바닥 크기(8~10g)로 자라 수확이 가능하다. 한 주에서 최대 90장가량의 잎과 줄기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와우팜에서는 잎과 줄기를 쌈 채소로 수확한다. 한 달 생산량은 약 400kg. 연간 생산량은 약 5톤이다. 생산물은 전량 계약업체로 납품된다.

농장의 다음 목표는 '뿌리'다.

와사비는 약 16개월 동안 잎과 줄기를 생산한 뒤 뿌리를 수확한다. 이 뿌리는 양념 소스나 고급 식재료로 사용된다. 와우팜 역시 2027년부터 본격적인 뿌리 수확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민용 씨는 와사비가 청년농업인에게 가능성이 있는 작물이라고 말한다.

"와사비는 작은 면적에서도 집약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아직 재배 농가가 많지 않은 만큼 청년농업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 기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도와 습도 등 재배 환경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영동군도 청년농업인의 새로운 시도를 주목하고 있다.

이정서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소득 시설채소 재배를 새롭게 시도하는 사례"라며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작목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스마트팜에서 시작된 실험. 매콤하고 톡 쏘는 와사비처럼, 청년농업인의 도전이 영동 농업에 새로운 자극이 되고 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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