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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 어게인' 반대 결의…윤희근 공개토론 제안 "후보들 정체성 밝혀야"

  • 웹출고시간2026.03.10 17:39:15
  • 최종수정2026.03.10 17:39:15
[충북일보]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하면서 충북지사 후보 공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어게인' 반대 의사를 내비치거나 밝힌 예비후보가 있는 반면 여전히 동조하거나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주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당의 노선 전환 기류가 앞으로 진행될 경선 등 충북지사 공천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당 노선 문제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인 끝에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에 대한 명백한 반대와 12·3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결정에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윤희근 예비후보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윤 예비후보는 "저는 계엄 이후 일련의 과정에 대해 여러 차례 잘못이고, 1심 판결 이후에는 과거를 딛고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평가를 받는 것은 광역단체장 후보자의 당연한 의무"라며 당내 공천 경쟁자들에게 TV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은 후보자들에 대해 많은 부분을 궁금해 하고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며 "모든 후보들은 답을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자들에게 '윤 어게인'과 관련한 입장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나머지 3명의 출마 주자들은 현재까지 행보를 볼 때 각각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절윤' 입장을 내비친 조길형 예비후보는 원칙과 소신에 따라 나아가겠다며 쇄신 기류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자기 정치를 하지 않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정치적 입장을 떠나 누구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갑근 예비후보는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누구와도 손을 잡고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윤 예비후보는 '절윤'과 '윤어게인' 논란 등은 갈라치기 전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친윤'으로 분류됐던 김영환 지사는 최근 정책 행보에 주력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그는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는 이날 제천시 순방에서 기자들의 정치적 노선 질문에 "왜곡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는 충북지사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후보들이 내놓을 답변이 실질적인 심사에 변수로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절연을 선언하면서 향후 공천 경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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