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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장학관 논란' 고개 숙인 도교육감

공직기강 점검 강화·재발 방지 추진 약속
시민단체·전교조 잇따라 성명
"엄중 수사·인사 검증 개선" 촉구

  • 웹출고시간2026.03.06 16:07:26
  • 최종수정2026.03.08 16:19:39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6일 오전 충북도교육청에서 기획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장학관 A씨를 직위해제 한 것에 "충북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도민과 교육 가족께 송구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충북일보] 속보=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최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장학관 A씨를 직위해제 한 것과 관련 6일 "도민과 교육 가족에게 송구한 뜻을 전하며 공직 기강 확립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6일 자 3면 보도>

윤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획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충북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도민과 교육 가족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교육자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사건을 인지한 즉시 해당 공무원을 직위 해제했다"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도교육청 전반의 공직기강과 내부 점검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부서 송별회를 위해 방문한 청주시 서원구의 한 식당 공용 화장실에 라이터 형태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손님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한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잇따라 성명을 내 A씨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윤 교육감을 향해 인사 시스템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사)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는 "경찰은 장학관 불법촬영 사건 및 도교육청 내 추가 범죄 가능성에 대해 성역 없이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라"며 "윤 교육감은 도덕성과 윤리 의식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현재의 인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교육 현장의 윤리와 학생 인권을 지켜야 할 교육청 고위 공직자가 범죄 피의자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북교육의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한 뒤 "윤 교육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도민과 교육공동체 앞에 사과하고 최고 책임자로서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교육청은 A씨를 당장 파면하고 인사검증시스템을 실질적, 근본적으로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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