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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기 유도대회 도비 일부 삭감… 체육계 "대회 운영 차질 우려"

  • 웹출고시간2026.03.05 18:49:17
  • 최종수정2026.03.05 18:49:16
ⓒ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 유도대회인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운영 예산 일부를 삭감하면서 대회 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5일 충북유도회 등에 따르면 도는 올해 대회 지원 예산 가운데 2천만 원을 삭감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청풍기 전국유도대회는 선수와 임원 등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회로,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각 1억2천만 원씩 총 2억4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다.

17년간 유지되던 예산이 갑자기 16%가량 깎이자 충북유도회는 국제대회 출전 선수 파견 등 대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운영에 드는 비용이 지난 대회보다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건비가 크게 올랐다.

지난해 대회까지는 심판비가 8만 원이었으나 대한유도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25% 오른 1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

대회 안전 기준이 강화된 점도 유도회의 시름에 한몫 한다.

예년에는 대회장에 구급차량을 1대만 배치해도 됐지만 이제는 2대 이상을 필수로 배치해야 한다.

충북유도회 관계자는 "청풍기 유도대회는 전국 초·중·고와 대학, 실업팀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내 대표 유도대회로 자리 잡았다"며 "물가 상승으로 매년 대회 운영이 빠듯한 상황에서 예산까지 삭감되면 우수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등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충북도는 재정 여건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실무 부서에서는 본예산을 세울 때 기존보다 3천만 원 많은 1억5천만 원으로 기안했었다"며 "예산 부서에서 도의 전체 재정 상황을 고려해 사회단체 보조금 등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감액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대회나 단체만을 대상으로 삭감한 것은 아니다"라며 "예산이라는 것이 모든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향후 재정 상황 등을 보면서 지원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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