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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교통사고 하루 1.9건…올해 '사망자 3명 목표' 100억 투입

다람쥐택시 확대·저상버스 도입 등 교통안전 13개 사업 추진

  • 웹출고시간2026.03.04 14:23:20
  • 최종수정2026.03.04 14:23:19

지난해 7월 16일부터 옥천군이 실시한 ‘교통법규 위반 차량 지도·단속’ 현장에서 관계자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 옥천군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사고는 701건, 사망자는 6명이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인 지역 특성까지 겹치면서 교통안전이 지역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옥천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3명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약 100억 원 규모의 교통안전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 기준 옥천군 차량 등록 대수는 3만9천131대다. 자동차 3만1천703대, 이륜차 5천461대, 건설기계 1천967대다. 도로 교통시설은 신호기 127기, 경보등 127기, 경광등 5기 등 총 259개가 운영되고 있다. 운전면허 소지자는 3만3천266명이다.

교통약자 비중도 높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옥천군 인구는 4만9천601명인데 장애인 4천898명, 65세 이상 고령자 1만8천171명, 13세 이하 2천912명이다. 이를 합치면 전체 인구의 약 52%(2만5천981명)가 교통약자인 셈이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203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무면허 사고가 52건, 음주운전 사고가 75건이었다. 군은 사고 원인의 상당수가 안전운전 불이행과 신호위반 등 운전자 부주의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옥천군은 '2026년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사고 감소 목표를 설정했다. 핵심 목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6명 수준에서 3명까지 줄이는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10.69명에서 9.29명,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는 1.57명에서 1.39명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중상자 수도 45명 수준에서 40명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다. 어린이 사망자와 스쿨존 사망자는 '0명 유지'를 목표로 설정했다.

옥천군은 이를 위해 3개 분야 13개 사업에 총 100억4천900만 원을 투입한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에 1억9천만 원, 노인보호구역 개선에 9천800만 원이 투입된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13대 운영에는 11억9천만 원이 들어간다.

농어촌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람쥐택시도 확대된다. 현재 36개 마을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를 47개 마을로 늘리고 3억7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친환경 저상버스 6대 도입에도 11억2천만 원이 들어간다.

도로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된다. 군도와 농어촌도로 정비 사업에 21억3천만 원, 도로시설 관리에 38억4천만 원이 들어간다. 이 외에도 시가지 차선 도색 2억 원, 교통시설물 신설·보수 4억7천만 원, 공영주차장 관리 3억4천만 원 등이 추진된다.

교통문화 개선 활동도 이어진다. 스쿨존 교통법규 준수 캠페인을 개학기마다 시행하고 연말에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업용 차량의 차고지 외 밤샘주차 단속과 불법 주정차 단속도 상시 실시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교통약자 보호와 도로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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