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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른 할아버지들"…옥천군, 독거 남성 맞춤 힐링센터 문 열어

요리·운동·인지활동 8개월 운영…사회적 고립 예방·자립 역량 강화 목표

  • 웹출고시간2026.03.04 10:30:44
  • 최종수정2026.03.04 10:30:4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옥천군노인복지관 생명숲100세힐링센터 요리교실에서 열린 ‘제5회 힐링미식회’에서 어르신들과 옥천중학교 학생들이 ‘할아버지와 함께 만드는 샌드위치’를 주제로 팀을 이뤄 요리를 만들고 있다.

[충북일보] 앞치마를 두른 어르신들이 조리대 앞에 섰다.

평소 혼자 식사를 해결하던 독거 남성 어르신들이다.

옥천군노인복지관은 4일 '2026년 생명숲100세힐링센터' 개강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은 오는 3월 9일부터 11월까지(8월 제외) 8개월간 진행된다.

이 사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생명숲100세힐링센터는 남성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대상은 지역 내 만 65세 이상 독거 남성 어르신. 단순 여가 활동이 아니라 고립 위험이 높은 계층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운영 내용은 통합형이다.

요리교실을 중심으로 실버체조, 노래교실, 디지털교육, 인지재활, 치매인지놀이 등이 이어진다. 일상생활 자립 능력을 높이고, 또래 관계망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강식에서는 '요리하는 멋진 선배님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참여 어르신 대표의 선언문 낭독과 앞치마 전달식이 진행됐다. 상징적인 장면이지만 의미는 분명하다. 혼자서 버티는 노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노후로의 전환이다.

한 참여 어르신은 "늘 혼자 식사를 해결했는데 같이 배우고 이야기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천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독거 남성 어르신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복지관은 프로그램 참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복지자원과 연계해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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